수원시, 남문로데오거리 상권 부활 위한 큰 걸음

머니투데이 수원=김춘성 기자 | 2017.02.01 13:52

31일 상권활성화사업 선포, '휘영청 마을' 만든다


수원시 상권의 중심지로서 호황을 누리다가 2000년대 들어 긴 침체기를 겪은 남문로데오거리가 부활을 위한 날갯짓을 시작한다.

남문 로데오시장상인회·원도심활성화사업추진위원회는 31일 저녁 남문로데오 청소년문화공연장에서 염태영 수원시장, 남경필 경기도지사, 상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남문로데오시장 상권활성화사업 선포식’을 열고 활성화를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휘영청 마을 만들기’라는 이름으로 이뤄지는 상권 활성화 사업은 ‘휘영청 둘레길’, ‘휘영청 힐링길’, ‘휘영청 오름길’ 등으로 진행된다.

‘오감도도(五感道都) 수원 근대문화의 거리’, ‘휘영청 힐링길(쉼터, 카페거리)’ ‘휘영청 식물원’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또 460m 길이 도로가 포장되고, ‘스트리트 갤러리’(거리 화랑)가 설치된다.

남문로데오거리는 1990년대 말까지 ‘젊음의 거리’로 불리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하지만 수원역, 인계동, 영통 등 새로운 상권이 속속 성장하면서 로데오거리를 찾는 사람이 급격히 줄어들었다. 한때는 빈 점포가 100개가 넘을 정도로 위기에 빠졌지만, 수원시와 상인회의 노력으로 현재 빈 점포는 30개가량으로 줄었다.


수원시는 ‘청년혁신점포’를 지정하고, ‘공방 거리’ 조성, ‘창업지원센터·창업성정지원센터’ 개관, ‘청년바람지대’ 개소 등으로 거리 활성화를 지원했고, 상인회는 전통시장 최초로 큐레이터를 영입하고, 로데오아트홀을 조성하며 거리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남문로데오거리 활성화 사업에는 총 227억원이 투입 되는데 2017년 71억9000만원이 투입된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남문로데오 거리를 부흥시키려는 여러 사람의 노력이 희망을 만들어가고 있다”면서 “상인들과 전문가, 공무원들이 지혜를 모아 상권 활성화에 꼭 필요한 사업을 투명하게 결정하고 예산을 집행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베스트 클릭

  1. 1 "나랑 안 닮았어" 아이 분유 먹이던 남편의 촉…혼인 취소한 충격 사연
  2. 2 유재환 수법에 연예인도 당해…임형주 "돈 빌려 달라해서 송금"
  3. 3 "역시 싸고 좋아" 중국산으로 부활한 쏘나타…출시하자마자 판매 '쑥'
  4. 4 "파리 반값, 화장품 너무 싸"…중국인 북적대던 명동, 확 달라졌다[르포]
  5. 5 김정은 위해 매년 숫처녀 25명 선발… 탈북자 폭로한 '기쁨조' 실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