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 1만명 뽑겠다"…스타벅스, 反이민 정책에 반기

머니투데이 이슈팀 박가영 기자 | 2017.01.31 11:22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가 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행정명령에 반기를 들었다. 사진은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CEO. /사진=AFPBBNews뉴스1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서명한 반(反)이민 행정명령에 반기를 들고 나섰다.

포브스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30일(한국시간) 슐츠는 직원들에게 보내는 공개편지를 통해 향후 5년간 전 세계 75개국 스타벅스에서 난민 1만명을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편지에서 슐츠는 “무거운 마음으로 편지를 쓴다”며 “우리는 새로운 행정부의 불확실성에 대해 침묵하거나 방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랜 기간 당연시 여겼던 시민의식과 인권이 공격받고 있다”며 “미국의 양심과 ‘아메리칸 드림’에 대한 약속에 의문이 제기되는 전례 없는 시기”라고 꼬집었다.


슐츠는 “입국금지 행정명령의 영향을 받은 직원들과 직접 연락 중”이라며 “이 혼란스러운 상황을 헤쳐나갈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일을 하겠다”고 전했다.

공개편지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과거 미군에서 통역 및 지원인력으로 근무했던 이민자들을 고용할 예정이다. 600개의 스타벅스 매장과 7000명의 직원이 있는 멕시코에도 계속 투자할 계획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8일 이라크, 시리아, 리비아 등 무슬림 7개국 국민의 미국 비자 발급 및 입국을 90일간 금지하는 것을 골자로 한 반이민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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