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반기문과 함께 안해…총리 운운 가치도 없어"

머니투데이 이재원 기자 | 2017.01.27 17:37

[the300] 潘 '개헌연대' 제안에 선긋기…손학규에는 "함께 하자"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뉴스1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반기문 전 총장의 '개헌연대' 제안에 대해 "함께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과 비공개 회동을 하며 '제3지대 정계개편'에 박차를 가하면서도 반 전 총장에 대해서는 거부의 뜻을 나타냈다.


박 대표는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국민의당)는 반 전 총장 귀국 후 어제까지의 여러 발언과 행보로 볼 때 함께할 수 없다"며 "총리 운운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 분명한 입장과 정책으로 국민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날 박 대표의 발언은 전날 반 총장의 '개헌연대' 발언에 대한 단호한 거부의사다. 반 총장은 전날 SBS와의 인터뷰에서 "경제민주화를 실현할 수 있고, 미래산업을 이끌어 나갈수 있는 총리가 전권을 갖고 내정을 이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의당,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 등과 개헌연대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박 대표는 이날 반 전 총장에 대해서는 거부의사를 밝혔지만 반 전 총장을 제외한 '제3지대 정계개편'에는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 대표는 전날 손 의장과 비공개 회동을 갖고 개헌을 고리로 한 정계개편 방안 등을 논의했다.


박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손 의장께 정권교체를 요구하는 국민을 위해 국민의당과 국민주권개혁회의가 함께 하자고 제안했고 손 의장께서도 긍정적인 화답을 했습니다"며 회동 결과를 공개하기도 했다.

또 지난 25일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와 만난 박 대표는 "(설 연휴에) 여러 구상도 하고 만날 분들을 만날 일정도 갖고 있다"고 말해 제3지대에서 국민의당을 중심으로 한 '빅텐트'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한편 손 의장은 이날 반 전 총장과 비공개 회동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설 연휴 '제3지대발(發) 정계개편'의 향방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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