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규제 프리존' 용인·원주 알짜단지 주목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 2017.01.30 10:58
지난해 ‘8·25 가계부채’ 관리방안의 후속조치로 새해 1월1일부터 잔금대출 규제가 시행됐다. 이에 대출 부담 없이 아파트 청약에 나설 수 있는 분양단지들이 주목받고 있다. 대출 규제의 영향을 최소화하면서도 교통, 교육 등 개발호재에 따른 수요 집중을 기대할 수 있는 단지들을 소개해본다.
 
30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새해 들어 청약접수를 진행한 전국 21개 아파트단지(26일 기준) 중 순위 내 청약을 마감한 단지는 12개 단지에 불과하다. 나머지 9개 단지는 청약수요가 공급에 미치지 못해 미달로 남았다. 특히 이중 동탄2신도시 ‘아이파크’ ‘해남 코아루’(이상 2개 단지), ‘예산 실리안’ 등은 청약신청이 공급의 절반을 밑도는 대규모 청약 미달을 기록했다.

순위 내 청약자 수가 역대 최고를 기록한 지난해와 정반대 양상이다. 지난해 전국에서는 32만3621가구의 아파트가 일반분양됐고 총 청약자 수(1~3순위 기준)는 428만5757명에 달했다.

신규 분양아파트를 향한 청약 집중도가 반감되면서 전매제한은 물론 잔금대출 규제에서도 자유로운 경기 용인, 평택과 지방 혁신도시 분양단지들에 대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양우건설이 용인 고림택지지구에서 공급하는 ‘고림지구 2차 양우내안애 에듀퍼스트’, 대우건설이 강원 원주에 짓는 ‘이안 원주태장’, 경기 평택 소사벌지구의 ‘평택 소사벌 푸르지오’ 등이 대표적인 경우다. 이들 단지는 전매제한 강화에서 예외인 동시에 지난해 분양공고를 마쳐 잔금대출 규제도 피할 수 있다.


1000가구 넘는 대단지로 조성되는 용인 고림지구 2차 ‘양우내안애 에듀퍼스트’는 브랜드타운의 이점과 지역 개발 수혜를 동시에 노릴 수 있는 단지다. 총 4500가구가 입주 예정인 고림지구는 용인테크노밸리, 용인물류터미널 등 다양한 개발호재와 서울-세종고속도로 등 교통여건 개선도 기대할 수 있다. 대출 부담을 줄이기 위해 중도금 60% 무이자 조건도 내걸었다.

원주시 태장동 ‘이안 원주태장’은 공원 프리미엄 단지로 꼽힌다. 단지 바로 앞에 원주 최대규모의 문화체육공원(34만㎡)이 개발될 예정이다. 도보 통학이 가능한 초등·중학교 등 교육 인프라와 지난해 11월 개통한 제2영동고속도로를 통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으로의 광역 접근성도 확보했다.

‘평택 소사벌 푸르지오’는 SRT(수서고속철) 수혜가 기대된다. 지난해 12월 SRT가 개통되면서 강남 수서역까지 20분, 대전까지 1시간이면 이동이 가능하다.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신세계복합쇼핑몰(예정) 등에 따른 안정적인 배후 수요에 중도금 무이자 혜택까지 더해져 알짜단지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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