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최순실 '강압수사·자백강요' 주장 사실무근…법과 원칙 따를 것"

머니투데이 박보희 기자, 양성희 기자 | 2017.01.25 14:57
특검 출석 요구에 6차례나 응하지 않은 최순실 씨가 체포영장을 발부 받은 뒤 25일 오전 서울 대치동 특검사무실로 강제소환되고 있다. 최 씨는 특검사무실로 소환되며 "민주주의 특검 아니다"라는 등 억울함을 호소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강압수사' '자백강요' 주장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일축,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특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25일 "최순실씨가 지난 특검 조사 당시 강압수사가 있었다고 말했고, 오늘 특검에 출석하면서는 부당하게 자백을 강요 받았다고 했다. 이는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특검은 최순실의 근거 없는 주장에 개의치 않고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히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검은 이날 오전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최씨의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특검에 강제로 불려 나온 최씨는 "여기는 민주주의 특검이 아니다"고 소리를 지르며 특검 사무실에 들어섰다.

이 특검보는 이같은 최씨의 행동에 대해 "최순실이 근거없는 트집을 잡아 특검 수사에 흠을 내고자 하는 의도 아닌가 싶다"며 "오늘 아침에도 경제공동체라든지 말 하는 거 봐서는 미리 그 같은 진술 준비한 거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기자들 앞에서 "민주주의 특검이 아닙니다" "박 대통령과 공동책임을 밝히라고 자백을 강요하고 있어요" "너무 억울해요. 우리 애들까지 다, 어린 손자까지 이렇게 하는 것은" 등 소리를 질렀던 최씨는 특검 사무실 안에 들어가서는 아무런 발언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특검보는 "(검사들을 향해서는) 특별한 발언은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특검 사무실에 도착한 최씨는 오전에는 변호인 면담을 했다. 실질적인 조사는 오후 2시부터 시작됐다. 최씨는 소환에 앞서 묵비권 행사를 예고해왔다. 이 특검보는 "묵비권을 행사하더라도 그대로 조서를 작성하면 된다"며 "묵비권을 행사하더라도 조사에는 전혀 문제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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