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올해 신기술에 5조 투자…OLED B2B 진출 선언

머니투데이 이정혁 기자 | 2017.01.24 13:32

(종합)LG디스플레이 2016년 4분기 실적발표 컨콜…OLED에 70% 투자


LG디스플레이가 2017년 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POLED) 등 각종 신기술 개발과 설비에 5조원 중후반대의 투자를 예고했다. 특히 올해는 OLED를 TV 사업 분야 외에도 다양한 분야의 B2B(기업간 거래) 진출을 통해 시장 확장을 모색한다는 구상도 세웠다.

김상돈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전무)는 24일 2016년 4분기 실적발표 뒤 컨퍼런스콜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각 세대별 POLED 준비 등 시기별 우선 순위에 맞춰 투자를 단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전략에 맞춰 LG디스플레이는 올해 OLED 투자 비중을 70% 이상으로 잡은 상태다. 지난해 LG디스플레이의 65인치 이상 대형 OLED 비중은 30%로 집계됐다. 올해는 40% 정도의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전무는 "LCD에서 골든수율을 달성하는 데 10년이 걸린 반면, OLED는 2년 만에 확보했다"며 "지난해는 대형 OLED 전 모델에서 골든수율 80% 이상을 달성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OLED의 산업용 B2B 시장 진출도 선언했다. OLED는 LCD와 달리 '하이엔드 프리미엄' 시장인 만큼 이를 적극 공략하겠다는 각오다.

김 전무는 "작년 북미에서 65인치 3000달러(약 348만7800원) 이상 시장에서 마켓셰어(시장점유율)가 80% 이상을 차지했다"며 "2017년을 기점으로 방송용과 메디컬(의료) 등 산업용 B2B 시장에서 확장성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7'에서 호평을 받은 '크리스탈 사운드'를 자사가 보유한 고유 기술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 전무는 "소니가 CES 2017에서 선보인 OLED TV 패널 크리스탈 음향은 LCD에서는 불가능하다"며 "4개면에서 소리를 컨트롤하는 LG디스플레이만의 독자적인 기술"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TV 대형화 바람으로 업계가 전반적으로 5%대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점쳤으나, 구조조정 등의 영향으로 2% 안팎에서 제한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이날 작년 4분기 매출은 7조9360억원, 영입이익은 904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영업익의 경우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92% 증가한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는 19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와 함께 4년 연속 영업이익 1조대를 찍었다.

LG디스플레이의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패널 38% △모바일용 패널 31% △노트북·태블릿용 패널 17% △모니터용 패널 14%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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