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협력사 상생경영 R&D·에너지절감·공장혁신으로 진화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 2017.01.25 06:30

[2017 상생경영]

'글로벌 경쟁력 육성과 지속성장 기반 강화, 동반성장 시스템 구축'

현대자동차그룹이 협력사와 상생 경영을 추진하면서 중점을 두고 있는 3대 추진 전략이다. 이를 위해 협력사들의 품질·기술 경쟁력 강화, 자금·인재채용 지원, 동반성장 문화 조성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특히 공을 들이고 있는 게 '연구개발(R&D) 협력사 테크 페스티벌'이다.

이 행사는 협력사에서 개발한 신기술을 적극 알리고 보다 많은 협력사들이 기술 정보는 물론 최신 기술 트렌드를 습득하는 과정을 공유하면서 글로벌 연구개발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협력사의 신기술 전시, 기술 세미나 등이 실시되는 △'R&D 협력사 테크 데이'와 현대·기아차는 물론 전세계 경쟁업체들의 완성차를 전시해 비교·분석할 수 있도록 한 △'R&D 모터쇼'로 구성된다. 여기에 △우수 신기술 △디지털차량 개발 △내구품질 개선 △올해의 기술파트너 △밸류 엔지니어링(VE·Value Engineering) 혁신 등 5개 분야로 나눠 협력사 우수 기술 개발 실적에 대한 포상도 이뤄진다.
현대차그룹이 지난해 10월 중순경 경기도 화성시에 있는 남양연구소에서 ‘R&D 협력사 테크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이 기간 진행된 ‘R&D 모터쇼' 현장에서 양웅철 현대차 부회장과 협력사 대표들이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제공=현대차그룹 제공

상생협력을 통한 에너지 문제 해결에도 주력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매년 협력사들과 '에너지 절감 기술 교류회’를 열어 효율기기 적용과 부하변동제어, 폐열 재활용 등과 같은 에너지 절감 관련 노하우를 공유해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프로그램은 △에너지절감 추진전략 공유와 효율평가 운영 방법 소개 △협력사 에너지 진단과 절감활동 사례 소개 △우수 전문업체 에너지 절감 기기 전시 등으로 짜여진다. 참여 협력사도 사업 첫해 20개사에서 지난해 38개사로 대폭 늘어났다.

현대차그룹은 아울러 협력사 공장혁신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대표적인 게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과 함께 진행한 '산업혁신운동 및 스마트공장 발대식'이다.

스마트공장 사업은 제품기획에서 설계와 제조, 공정, 유통판매에 이르기까지 전과정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 기존 공장을 생산시스템이 최적화된 설비로 변환시키는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2013년부터 7년간 291억원(산업부 지원 13억원 제외)을 들여 중소기업 1450곳의 공정혁신과 스마트공장 전환을 도울 계획이다.

그룹 관계자는 "협력사와 진정한 상생을 위해 창의적이면서도 심도깊은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 놓인 협력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협력사 현장방문 활동을 더욱 강화해 애로사항을 직접 듣고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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