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금융이해도, OECD 평균 '턱걸이'

머니투데이 주명호 기자 | 2017.01.22 12:01

66.2점으로 OECD 17개국 중 9위…최소 목표점수 66.7점에는 못 미쳐

우리나라 국민들의 금융이해도가 OECD 국가 평균을 간신히 넘으며 중위권에 그쳤다.

22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만 18세 이상 79세 이하) 1820명을 대상으로 금융이해력 조사를 실시한 결과 작년 우리나라 국민의 금융이해력은 66.2점으로 집계됐다. 동일 방식으로 측정한 다른 16개 OECD 회원국의 평균인 64.9점보다 불과 1.3점 더 높은 수준으로 한국 포함 17개국 중에서 9위다. 하지만 조사방법을 마련한 OECD 산하 INFE가 정한 최소목표점수 66.7점에는 다소 미치지 못했다.

조사는 3개 분야(금융지식·금융행위·금융태도)에 총 18개 항목으로 이루어졌다. 이중 △원리금 계산 △복리 계산 △금융상품 선택 △장기 재무목표 보유 △평소 재무상황 점검 △돈은 지출 위해 존재 등 6개 항목이 낮은 점수(59점 이하)를 받아 이해력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위험 및 수익 △대출이자 △분산투자 △인플레이션 △가계적자 해소 등 5개 항목에서는 80점 이상인 고득점을 받았다.


연령별로는 30대와 40대가 69.9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50대가 67.6점, 60대가 64.2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29세 이하는 62.0으로 다른 연령대보다 상대적으로 낮았으며 70대는 54.4에 불과해 금융이해도가 매우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당국은 우리나라의 금융이해력이 OECD 중위권 이후 성인 절반 가량이 최소목표점수에 미달하는 등 미흡한 실정이라며 이해력 제고를 위한 경제·금융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형규 금융감독원 금융교육국 팀장은 "맞춤형 및 조기교육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며 "효율성 제고를 위해 결과를 유관기관과 공유하며 국제비교 차 OECD INFE측에도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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