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츠고 한라!' 안양 한라, 만원 관중과 13연승 질주

OSEN 제공 | 2017.01.21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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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안양, 우충원 기자] "렛츠고 한라!".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안양 한라에 새로운 손님들이 찾았다. 북미 아이스하키리그(NHL)을 즐기던 미국인들과 유럽의 아이스하키 강호 스위스-스웨덴 출신 관중들이 링크를 가득 채웠다.


21일 안양 빙상장에는 오산 미군부대 군인들 50여명과 스위스-스웨덴 대사관에게 부탁해 표를 구입한 유럽인들 50여명이 자리했다. 이들은 지정석을 직접 구매해 단체 관람을 실시했다.


1500명이 수용 가능한 안양 빙상장에는 관중이 가득 찼다. 눈이 거칠게 오는 날씨였지만 관계 없었다. 특히 아이스하키를 많이 즐겼던 100여명의 관중들은 쉴새없이 소리를 지르며 안양 한라를 응원, 경기장 분위기를 화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이들은 한 곳에 모여 앉아 경기내내 소리를 질렀다. 골리 맷 달튼의 선방이 이어지면 "그레이트 골리!"라고 외쳤고 "렛츠고, 힛뎀업!"이라며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라고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올 시즌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선두에 올라있는 안양 한라는 팬층이 두텁다. 프로 스포츠도 아니고 비인기 종목이지만 꽤 많은 고정 관중을 보유하고 있다. 또 이들과 함께 외국인들이 경기장을 찾으면서 안양 빙상장은 후끈 달라 올랐다.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이는 안양 한라를 응원한 이들은 발음하기 쉬운 외국인 선수들의 이름을 환호하거나 국내 선수들에게는 애칭을 선물하기도 했다.


특히 작은 신장을 가진 문국환이 링크로 들어서면 "마이티 마우스 힘내라!"라고 말하면서 힘찬 응원을 보냈다.


또 이날 상대인 크레인즈가 일본팀이라는 것을 알자 목소리를 더 큰 목소리로 안양 한라를 응원했다. 입에 담기 힘든 욕설도 나올 정도로 안양 한라와 한국에 대해 크게 응원을 보냈다. 물론 응원만 보낸 것이 아니다. 안양 한라 선수들이 지칠 때 쯤에는 강하게 압박하라며 질책을 보내기도 했다.


안양 한라는 주전들의 부상 때문에 힘겨운 경기를 펼쳤다. 3피리어드를 마친 상황에서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던 안양 한라는 연장서 조민호가 상대 선수에게 가격을 당해 부상으로 경기장을 빠져 나가기도 했다. 그러나 안양 한라는 슛아웃까지 이어진 접전 끝에 달튼의 선방쇼가 이어지며 일본제지 크레인즈를 잡아냈다.


이날 승리로 13연승을 거둔 안양 한라는 승점 100점을 채우며 링크를 가득채운 팬들과 함께 기쁨을 함께 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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