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권 수출인기 마이크로 시리즈, CU편의점 입점

대학경제 문수빈 기자 | 2017.01.21 18:42

중국 스모그로 수출특수 누린 코스모스, 국내 온·오프라인 시장까지 진출

사회적 이슈 또는 현상이 콘돔 매출량과 묘한 역학관계를 가진다.

국내에서 매년 크리스마스의 콘돔 판매량은 편의점 판매 기준으로 연중 최고를 기록한다. 지난 2015년 간통죄 폐지 이후 1개월간 매출량이 증가했으며, 얼마 전 지카바이러스 발생 이후에도 판매량이 증가했다.
최근에는 중국발 스모그로 인한 미세먼지가 콘돔 매출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미세먼지로 인해 방진마스크와 함께 콘돔의 매출량이 늘고 있다는 중국의 언론은 소개하고 있다. 이는 커플과 부부들이 '태아에게 미칠 악영향을 우려해 스모그 속 임신을 꺼리기 때문'이라고 중국 최대 쇼핑몰 타오바오측은 분석했다.

실제 임산부가 스모그와 초미세먼지에 노출되면 자폐아를 출산할 가능성이 높다는 미국 하버드대 연구팀의 연구결과도 있다.

국내 한 창업기업이 중국발 스모그라는 인재(人災)속에서 아이러니한 수출 특수를 누렸다.

북서풍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역시 중국발 스모그의 영향권에 진입한 가운데 중국에 콘돔을 수출해 연일 완판기록을 경신했던 코스모스가 수출특수 인기에 힘입어 최근 전국 CU편의점에 입점까지 하는 성과를 냈다.

국내기업인 코스모스는 지난 2015년부터 마이크로 총 3종(초박·도트·스파이럴) 시리즈를 중국에 수출해 연 12억원 이상의 꾸준한 매출실적을 내고 있다. 중국 수출성공에 이어 홍콩, 대만 등 아시아권 국가로도 수출을 확대했다.


이 인기에 힘입어 코스모스 제품은 국내 온·오프라인으로 성공적인 판로 개척의 쾌거를 이뤄냈다.

강현길 대표는 "우리 제품의 우수성도 있었지만, 중국의 시장변화와 스모그의 영향으로 수출 특수를 누렸다"며 "아시아권 수출 호재가 국내 온라인 마켓 인기로도 이어졌으며, 최근 전국 CU편의점에 마이크로 시리즈를 오프라인 입점하는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 분야의 제품이 해외 수출을 시작으로 국내 온라인 브랜드 론칭에 이어 국내 오프라인 시장으로 판로가 이어지는 것은 사실상 매우 드문 일이라고 업계측은 설명했다.

강 대표는 "국내외 소비자에게 우리 제품이 인정받았다는 성취감을 바탕으로 신제품 개발 등에 연구와 투자를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CU편의점에 입점한 마이크로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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