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다수 지역의 시위는 평화적으로 열렸지만 일부 지역에선 폭력시위가 발생하면서 차량에 불이 붙거나 공공자산이 훼손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검은색 마스크를 쓴 500여명의 시위대는 도시를 뛰어다니며 자본주의 체제의 상징을 없앤다는 이유로 망치 등을 이용해 가게 유리창을 깼다.
현장에 투입된 경찰은 최루가스와 섬광 수류탄으로 시위를 진압했다. 시위대와 경찰 간 충돌은 트럼프의 취임선서가 있었던 국회의사당에서 약 3.8㎞ 떨어진 곳이었다.
진압 과정에서 최소 217명이 체포됐고 6명의 경찰이 부상당했다.
각종 시위가 이미 예고됐었지만 이같은 폭력적인 시위가 일어날 건 예상치 못했다는 게 현지 반응이다. 민주당 관계자들도 폭력시위 자체는 비난했다.
반 트럼프 시위는 미국을 벗어나 영국 런던, 일본 도쿄, 멕시코 등에서도 진행됐다. 반면 최근 트럼프와 유착 관계 논란이 일고있는 러시아 모스크바에선 일부 시위대가 트럼프 지지 시위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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