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한국, 마운드 약화-빅리거 공백" MLB.com

OSEN 제공 | 2017.01.21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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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MLB.com이 2017 WBC에서 한국의 반등 가능성에 주목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설 한국에 관한 기사를 게재했다. WBC에 참가할 16개국을 차례로 소개하고 있는 MLB.com은 이날 한국 편을 통해 전력을 점검했다. 메이저리거들의 제외 소식이 업데이트되지 않은 가운데 마운드와 빅리거 공백을 우려했다. 


MLB.com은 한국이 과거 WBC에서 좋은 성적을 냈고, 지난 2년 동안 KBO리그 출신 선수들이 메이저리그에서도 성공을 거두고 있다. 다가올 WBC에도 잠자고 있지 않을 것이다'며 '한국은 2013년 대회에서 조기 탈락한 만큼 굶주려있다. KBO과 MLB 재능들이 섞인 로스터로 성적을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MLB.com은 '한국의 로스터에는 2016년 메이저리거가 4명(오승환·추신수·김현수·이대호)이 있다. 강정호는 야구장 외적인 문제로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강정호가 일찌감치 제외된 가운데 추신수와 김현수 역시 소속 구단 반대로 WBC 불참이 확정됐다. 현역 빅리거는 오승환이 하나뿐이다. 


MLB.com은 '과거 한국은 두 번이나 WBC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 2006년 준결승에서 일본에 의해 탈락했지만 4강에 진출했고, 3년 후 2009년에 결승에 올랐으나 다시 일본에 의해 무너졌다. 2013년에는 예선에서 대만-네덜란드와 타이브레이크 끝에 탈락하며 놀라움을 안겼다'고 과거 WBC 성적을 전했다. 


이번 WBC에서 한국의 긍정적인 요소로 MLB.com은 '장원준·양현종 등 KBO리그 올스타 선발뿐만 아니라 마무리 경험이 있는 투수가 7명 있다. 오승환이 추가되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는 지난해 세인트루이스에서 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오승환은 논란 끝에 추가 발탁이 확정됐다. 


불안 요소도 짚었다. MLB.com은 '유격수 강정호가 빠지면서 막대한 구멍이 생겼다. 오승환이 합류하더라도 투수진이 얇다'며 '지난해 부상으로 49경기만 뛴 추신수와 김현수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고 덧붙였다. KBO리그 타율·타점왕을 차지한 최형우를 언급했지만, 메이저리그 야수들의 공백을 지적했다. 


현역 메이저리거가 1명밖에 없고, 나머지는 모두 국내파 선수들과 FA로 구성돼 있다. 빅리거 숫자가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해외에서 볼 때 한국의 전력은 낮게 평가될 수밖에 없다. 해외파 선수가 8명 대거 참가한 2006년 WBC에서 4강에 진출하고, 추신수와 임창용 2명이 출전한 2009년 WBC에서도 준우승을 한 한국은 그러나 2013년 WBC에서 이대호가 유일한 해외파로 출전했으나 예선 탈락으로 무너졌다. 


과연 한국이 국내외에서 이어지는 우려와 낮은 평가를 딛고 반등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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