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음주뺑소니' 범인 추격 시민들, 경찰 표창 받아

뉴스1 제공  | 2017.01.20 12:05
(서울=뉴스1) 박정환 기자 =
검거 당시 재현 약도 (서울지방경찰청 제공) © News1
강남역 음주뺑소니 범인을 끝까지 추격해 경찰의 검거를 도운 시민들이 표창을 받게 됐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 16일 새벽 강남역 음주뺑소니 사건 당시 범인 검거에 결정적 공을 세운 이원희씨(32)와 유제한씨(27)에게 서울경찰청장 표창을 수여한다고 20일 밝혔다.

이씨와 유씨는 16일 오전 5시12분쯤 술에 만취한 채 차를 몰다가 오토바이 운전자를 치고 달아난 곽모씨(25)를 13km가량 추격했다. 곽씨는 달아나는 과정에서 중앙선을 침범하고 수시로 신호위반을 했지만 두 시민은 비상등과 경적을 울리고 좌, 우로 추격하면서 112에 신고하는 등 침착한 모습을 보였다.

곽씨는 결국 도주한 지 14분가량 후 서울 방배동 래미안 아트힐 삼거리에서 붙잡혔다. 이 과정에서 이씨의 아우디 차량은 곽씨 차량과 충돌해 손상됐으며, 곽씨에게 치인 오토바이 운전자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지난 18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상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의 혐의로 곽씨를 구속했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업무 수행과정에서 적극 협조로 법질서 확립을 위해 노력해 주신 분들께 포상을 확대할 방침"이라며 "음주운전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스팟단속과 음주운전 다발장소 위주로 단속을 지속적으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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