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억대 골프회원권 사기단 50명 무더기 검거

머니투데이 김민중 기자 | 2017.01.20 12:00

2명 구속, 48명 불구속 입건…전국에 지사 차려놓고 회원 모집

/그래픽=임종철 디자이너
1000억원대 골프회원권 사기단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이모씨(53) 등 2명을 구속하고 강모씨(56) 등 4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2008년 12월부터 2015년 11월까지 6500여명을 상대로 "우리 골프회원권을 사면 5년간(연간 30회 한도) 전국 골프장을 정회원 자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속여 총 1062억원가량을 뜯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피해자들이 1인당 1000만~6000만원을 뜯겼다고 설명했다.


조사 결과 일당은 서울 강남에 본부 사무실을, 전국 각지에 10여개 지사를 차려놓고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대표 행세를 한 이씨는 조직원들에게 상당한 수당(회원 가입금의 30%)을 주며 범행을 부추겼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는 범행금액으로 60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구입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베스트 클릭

  1. 1 나훈아 '김정은 돼지' 발언에 악플 900개…전여옥 "틀린 말 있나요?"
  2. 2 남편·친모 눈 바늘로 찌르고 죽인 사이코패스…24년만 얼굴 공개
  3. 3 "예비신부, 이복 동생"…'먹튀 의혹' 유재환, 성희롱 폭로까지?
  4. 4 동창에 2억 뜯은 20대, 피해자 모친 숨져…"최악" 판사도 질타했다
  5. 5 명동에 '음료 컵' 쓰레기가 수북이…"외국인들 사진 찍길래" 한 시민이 한 행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