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이재용 영장기각 "면죄부 아냐…수사 흔들림 없어야"

머니투데이 김태은 기자 | 2017.01.19 09:48

[the300]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9일 오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귀가하고 있다. 앞서 16일 특검팀은 이재용 부회장에 대해 뇌물공여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국회증언감정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2017.1.19/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구속영장 청구가 기각된 것과 관련해 바른정당은 "특검이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수사를 이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신환 바른정당 대변인은 19일 논평에서 "이번 영장 기각이 오직 사법부의 법과 원칙에 따른 결정이라 믿으며, 그 판단을 존중한다"면서도 "이번 구속영장 기각으로 특검 수사 차질에 대한 우려가 있고, 이번 법원의 결정에 반발하는 사회적 여론이 상존하는 것 또한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나 "이번 결정이 이재용 부회장에 대해 면죄부를 준 것이 아닌 단지 구속영장의 기각일 뿐이라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오신환 대변인은 "사법부의 최종 판단까지는 아직도 갈 길이 먼 상황"이라며 "더욱이 이번 특검은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특검이 아닌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한 특검이라는 점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특검팀에게 시간은 그리 많이 남아있지 않다. 70일로 정해져 있는 특검의 1차 수사 기한은 2월 말까지로 추가적으로 30일간 연장할 수 있지만, 그 연장 여부는 현재로서 불투명한 것이 현실"이라며 "특검은 이번 구속영장 기각에도 불구하고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수사를 이어나가 국정농단 사태의 진상을 규명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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