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발언 여파…원/달러 환율 13.3원 급등 출발

머니투데이 권혜민 기자 | 2017.01.19 09:24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FRB의 점진적 금리인상은) 타당하다"는 발언으로 원/달러 환율이 급등했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3.3원 오른(원화 약세) 1180.0원으로 출발했다. 오전 9시23분 현재 11.2원 오른 1177.9원에 거래되고 있다.

옐런 의장이 미국 경제 현 상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FRB의 점진적 금리인상이 "타당하다"고 밝히자 달러강세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18일(현지시간) 옐런 의장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캘리포니아 코먼웰스클럽 연설에서 미국경제가 FRB의 목표치에 근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2019년까지 몇 차례(a few times)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장기적으로 자연금리 수준인 3%에 가까워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12개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내놓은 경기동향 보고서 '베이지북' 역시 미국의 제조업 경기가 되살아나고 기업들의 투자도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노동력 부족 현상이 확산돼 당분간 고용시장 호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성윤 현대선물 연구원은 "옐런 의장의 발언으로 환율이 급등 출발했지만 트럼프 취임 후 신정부의 정책 청사진이 완전히 제시됐다는 모멘텀이 확보되기 전까지는 이 발언만으로 추세 전환이 이뤄지기는 어렵다"며 "앞으로 1180원대를 오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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