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금융위, 3000억원 펀드 조성해 신산업 육성

머니투데이 세종=이동우 기자 | 2017.01.19 17:01

12대 신산업, 신성장 공동기준 참여 기업에 지원…인센티브 통한 민간투자 유도 등

2016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에서 참관객들이 태양열 집열판을 살펴보고 있다. / 사진=뉴스1

정부가 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 등 신산업 육성을 위해 3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한 민간의 신산업 투자 확대의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는 구상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금융위원회는 신산업 비즈니스를 창출할 ‘핵심기술’(Key-Tech) 투자를 위해 3000억 원 규모의 정책 펀드를 조성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펀드 정부와 금융권의 투자재원을 공동으로 조성하는 형태다. 산업부(한국산업기술진흥원, 100억원), 산업은행(900억원), 기업은행(100억원), 성장사다리(400억원) 등 정부·금융기관이 주요 출자자로 재원을 출자하고 나머지 1500억원은 민간매칭으로 조성한다.

기업 규모 및 산업 분야별 특성에 맞춘 전문성·효율성 높은 투자를 위해 펀드를 규모별로 구분한다. 중소·벤처 분야에 1000억원, 중견·대기업 투자를 위한 사모(PE)펀드에 2000억원을 마련한다.

주요 투자대상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전기·자율차, 스마트·친환경선박, 에너지신산업 등 12대 신산업과 지난해 12월 발표한 신성장 공동기준(첨단제조, 신소재 등 9개 테마)에 해당하는 분야의 기업이다.


정부는 민간에서 자발적으로 정책 목적의 투자를 발굴하도록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재편을 위한 인수합병, 외부기술도입 등 다양한 유형의 신산업 분야 투자를 유도하도록 인센티브를 지급하게 된다.


중소·벤처펀드의 경우, 운용사가 ‘투자용 기술신용평가’(TCB)를 활용해 우수기업을 발굴하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다. 기업대출에 기술평가를 반영해 우수 기술기업 및 초기 기업 지원을 확대하는 제도다. 기술금융의 확산이 유도될 것이라는 기대다.

펀드는 이달 중 출자공고, 오는 4월 펀드 운용사 선정과 민간 출자자 모집 등을 거쳐 연내에 결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결성 이후에도 기관별 출자 재원, 추가 출자 방향 등을 고려해 신산업 육성을 위한 펀드 추가 조성을 관계 기관과 지속 협의하게 된다.

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펀드 조성이 신산업 투자에 대한 성공률을 극대화하기 위해 산업계와 금융계가 각각의 장점을 살리면서 서로 손을 잡고 투자하는 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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