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이자 '최고', 과학하는 여자들…노벨상도 먼저?

머니투데이 구유나 기자 | 2017.01.21 09:34

[따끈따끈 새책] '과학 하는 여자들'

과학 하는 여자는 생소하다고? 여기, 성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버리는 사람들이 있다. '올해의 여성과학기술자상 수상자'인 한국의 여성 과학자 어벤저스 5명의 이야기다.

현재 위치에 오기까지 계기와 역경, 극복과 보람 등을 솔직하게 풀어냈다. 과학계의 남성 선호 현상과 육아 문제 등 현실적인 사안에 대해서도 질문을 던진다. 과학 꿈나무들을 위해 진로 안내서도 첨부했다.

김빛내리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는 한국인 중에서 가장 유력한 노벨상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 중 한 명이다. 암세포 성장과 사멸을 조절하는 마이크로 RNA(miRNA)를 발견했다.

최영주 포항공과대 수학과 교수는 저명한 정수론 학자로 전자통신과 암호이론의 응용 등에 기여했다. "수학자는 1년에 몇 시간만 행복한 사람"이라면서도 죽는 날까지 연구를 하고 싶다는 그다.

정희선 충남대 분석과학기술대학원 원장은 국제법과학 관련 전문가다. 약대를 졸업해 법과학의 길을 택한 그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약독물과장, 마약분석과장, 법과학부장을 거쳐 여성 최초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소장을 역임했다.


이홍금 박사는 미생물 연구 분야 권위자다. 한국해양연구원의 첫 번째 여성 연구원으로 들어와 해양자원연구본부장을 역임했다. 2007년에는 여성 최초로 극지연구소장에 취임해 남극 장보고과학기지 건설을 주도했다.

박문정 포항공과대 화학과 부교수는 고분자화학분야 신진과학자로 지난해 미래창조과학부가 수여하는 '젊은 과학자상'을 수상했다. 국내에서는 드문 '인공 근육' 연구를 하고 있다.

◇과학 하는 여자들=김빛내리·박문정·이홍금·정희선·최영주 지음. 메디치 펴냄. 192쪽/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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