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영 혼다코리아 대표 "어코드HEV 포함 9천대 팔것"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 2017.01.18 14:59

상반기 신형 CRV, 하반기 신형 오딧세이 가세‥전년 대비 35%성장 목표

정우영 혼다코리아 대표이사/사진제공=혼다코리아
정우영 혼다코리아 대표가 친환경 중형세단 '어코드 하이브리드'를 시작으로 올해 총 9000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정 대표는 18일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어코드 하이브리드 출시 간담회를 갖고 "올해 어코드 하이브리드를 총 1200대 팔고 상반기에 풀체인지(완전변경)된 5세대 신형 준중형 SUV 'CR-V'를, 하반기에 미니밴 5세대 신형 '오딧세이'를 각각 출시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올해 판매 목표로 제시한 9000대는 지난해 판매량(6636대)보다 35%나 늘려 잡은 것이다. 2015년 판매량(4511대)과 비교하면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1만대 클럽' 목표를 제시할 수도 있었겠지만 현실을 감안해 차근차근 내실있게 성장하겠다는 혼다코리아의 스타일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볼륨 중형세단을 기반으로 한 친환경 차량을 내놓는 데 대해 높은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디젤 게이트와 맞물려 국내 친환경 수입차 시장이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전체 수입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은 점유율 10.7%(2155대)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그런데 같은 일본계 브랜드인 토요타(렉서스 포함)가 사실상 국내 수입차 하이브리드 시장을 싹쓸이하는 형국이어서 어코드 하이브리드로 맞불을 놓겠다는 전략이다. 어코드 하이브리드의 직접적인 경쟁 상대로는 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가 꼽힌다.


정 대표는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동급 최고의 연비와 파워, 동급 최소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동시에 만족시킨 현존하는 가장 완벽하고 진보한 하이브리드 세단"이라고 강점을 소개했다. 실제 도심연비가19.5㎞/리터에 달하고 시스템 출력은 215마력(ps), 이산화탄소배출량은 83g/㎞를 기록했다.
혼다코리아 어코드 하이브리드/사진제공=혼다코리아

판매가는 4320만원으로 캠리 하이브리드(3610만~4040만원)에 비해선 다소 높게 책정됐지만 경쟁 모델과 달리 정부지원금 100만원을 포함해 최대 270만원 상당의 각종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또 '10년/무제한㎞'의 하이브리드 배터리 보증기간도 제공한다. 이달 1일부터 전날까지 이뤄진 어코드 하이브리드 사전계약에서 560여대가 접수돼 회사의 기대감도 높아진 상황이다.

간담회 참석차 방한한 아베 노리아키 혼다 아시아·오세아니아 본부장은 "한국은 가장 까다로운 자동차 경쟁 시장이어서 '풍향계' 역할을 하고 있다"며 "개인적으로 혼다코리아가 안타까운 시기도 있었는데 어코드와 CR-V 등 우리 제품이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이 돼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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