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올빼미버스 증차효과 '톡톡'…"실내 혼잡도 17%p 완화"

뉴스1 제공  | 2017.01.16 06:05

증차 후 버스 실내 승객수 169명→141명 감소

(서울=뉴스1) 전성무 기자 =
서울시 올빼미버스. /뉴스1
서울시가 지난해 11월 올빼미버스를 증차한 후 버스 한 대당 하루 평균 승객이 감소하면서 혼잡도가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올빼미버스 증차 전후 모니터링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심야버스인 올빼미버스는 서울 시내에 지하철과 버스가 끊기는 자정부터 오전 5시 사이 운행한다.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하루 평균 승객은 2015년 12월에 7954명에서 증차 후인 지난해 12월 9883명으로 2000여명 증가했다. 그러나 하루 평균 대당 승객수는 같은 기간 169명에서 141명으로 28명 감소했다.

이는 꾸준한 이용객 증가에 따라 지난해 11월 올빼미버스를 15대 증차하면서 나타난 효과로 분석된다. 이전까지 47대로 운영되던 올빼미 버스는 증차 후 62대가 운행 중이다.

하루 평균 혼잡도도 2015년 12월 81.3%에서 지난해 12월 64.3%로 17%p 완화됐다. 특히 승객이 집중되는 새벽 1~3시30분 혼잡도는 22%로 크게 개선됐다.

하루평균 이용자는 노선별로 N61번(양천~노원)이 1865명으로 가장 많았고 N13번(상계~장지) 1395명, N26번(강서~중랑) 1235명, N15번(우이~사당) 1152명 등 순이었다.

요일별로는 금요일에서 토요일로 넘어가는 새벽에 승객이 가장 많았다. 금요일 월평균 이용 승객 1만2378명으로 가장 많고 토요일 1만741명, 목요일(1만342명), 수요일1만240명 등 순으로 나타났다. 새벽 1시~3시30분 시간대에 하루 총 승객수의 68.4%가 집중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올빼미버스 증차 후에는 택시 승차거부 신고건수도 줄었다.

2015년 12월 서울시에 접수된 택시 승차거부 신고건수는 총 823건이지만 지난해 12월에는 774건으로 6%(49건) 가량 줄었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올빼미버스가 심야·새벽시간대 1만명이 이용하는 명실상부한 '시민의 발'임을 재확인했다"며 "시민 의견을 반영해 이동편의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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