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송인서적 사태'에 출판계 30억 추가지원

머니투데이 박다해 기자 | 2017.01.15 11:26

피해 출판사 창작자금·도서 구매 지원



문화체육관광부는 업계 2위 규모 도매상인 '송인서적' 부도로 피해를 입은 출판계에 30억원을 추가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문체부는 앞서 6일 출판기금 50억원을 투입, 긴급 운전자금 대출을 시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우선 피해 출판사를 대상으로 20억원 규모의 출판콘텐츠 창작자금을 지원한다. 원고료, 편집·디자인 등 출판 창작에 필요한 제반 비용으로 종당 800만원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송인서적과 일원화거래를 해왔던 중소출판사가 우선 지원대상이다.

문체부는 또 본부와 국립세종도서관 등 소속기관, 한국콘텐츠진흥원 등 산하단체들과 협력해 피해 출판사의 도서를 적극 구매키로 했다. 병영독서 활성화를 위한 독서코칭용 도서나 해외에 보급하는 한국 도서를 구입할 때 피해 출판사 도서를 우선 구매한다는 계획이다.

다음 달 '문화가 있는 날'에도 문체부는 5억 원어치의 도서를 구매, 참여자들에게 증정한다. 아울러 세종도서 사업 예산에서 약 70억원을 상반기 내 조기 집행한다.


문체부는 "현재 송인서적 부도 피해에 대한 정확한 실태조사가 지연되면서 정책지원 효과가 반감될 우려가 있다"며 "출판사 및 서점의 피해 규모, 관련 도서의 보유 목록작성 등 실태조사가 조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예산(5000만원)을 지원하고 채권단·한국출판인회의·문체부·한국출판산업진흥원 등을 포함한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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