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는 '태블릿PC' 의혹공세… 진실은?

머니투데이 이슈팀 남궁민 기자 | 2017.01.13 16:18

[이슈더이슈]"특검을 수사하라"…친박단체 태블릿PC 정체에 대한 의혹제기 이어져

태블릿PC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며 특검에 대한 검찰수사를 촉구한 박사모의 성명문. /박사모 홈페이지 캡처


박사모가 '특검을 수사하라'는 성명을 발표하며 특검수사에 의혹을 제기했다.

12일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은 장시호가 특검에 제공한 최순실의 소유로 추정되는 태블릿PC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며 경찰과 검찰에 특검을 수사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보수논객 변희재씨뿐만 아니라 일부 세력의 태블릿PC 의혹제기가 거세지고 있다. 이에 대해 특검이 해명하며 태블릿PC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특검은 12일 오후 정례브리핑을 통해 "(최씨의) 태블릿PC 출시일은 2015년 8월 초로 알고 있는데 이메일이 사용된 날짜는 7월24일부터"라고 밝혔다. 장시호가 제출한 태블릿PC는 삼성의 갤럭시탭 SMT-815다. 이 제품의 출시 시점은 2015년 8월쯤이지만 특검이 밝힌 최순실의 태블릿PC 내에서 발견된 이메일의 사용시점은 2015년 7월25일인 것. 이때는 태블릿PC가 정식으로 출시되기 전이다.

이런 점을 들어 일부 친박단체와 인사는 "어떻게 제품이 출시되기 전에 이메일이 사용될 수 있느냐"며 태블릿PC가 조작된 증거라고 주장했다. 이같은 의혹에 대해 특검은 "삼성에서 줬을 수도, 다른 사람이 줬을 수도 있다. 여러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검은 삼성이 태블릿PC를 직접 전달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할 수 있음을 내비쳤다.


이규철 특검보가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사무실에서 브리핑을 하며 장시호가 제출한 '최순실씨 태블릿PC'를 공개하고 있다./사진=뉴스1


이에 대해 박사모는 "해당 태블릿PC는 시제품이 아닌 양산품"이라는 삼성측의 주장을 근거로 특검의 주장에 다시한번 의혹을 제기했다. 12일 삼성은 "이 특검보가 들고나온 제품 뒷면에는 하얀 스티커가 붙어 있는데, 이는 양산품이라는 뜻"이라며 "정식 출하를 거치지 않은 제품에는 그런 스티커를 붙일 수 없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논란에 대해 특검은 "(태블릿PC의) G메일 이메일 계정은 연동돼 사용되기 때문에 출시시점과 이메일이 발견된 날짜는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삼성이 직접 줬을 가능성과 함께) 2가지 가능성이 있다"며 이메일의 사용 날짜가 핵심이 아니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논란에 대해 IT전문가는 "G메일 뿐 아니라 모든 메일이 요즘은 서버에 저장되기 때문에 새로운 기기에 로그인하면 당연히 예전 메일도 기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며 "이메일 동기화 시스템에 대해서만 알고 있으면 생길 수 없는 해프닝"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특검팀이 해당 태블릿PC를 최순실의 소유로 추정하는 근거는 기기 내의 이메일뿐 아니라 △태블릿PC의 연락처 이름이 최씨의 개명 후 이름인 '최서원'인 점 △사용자 이메일 계정이 최씨가 예전부터 사용해온 G메일 계정 주소인 점 △잠금패턴이 최씨 소유의 휴대전화와 일치하는 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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