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英 또 사상 최고… 트럼프 '약값 인하' 발언에 상승폭 제한

뉴스1 뉴스1 기자 | 2017.01.12 05:23
유럽증시가 11일(현지시간) 대부분 올랐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노골적인 제약사 고액 약값 책정 비난에 제약사들은 부진을 나타냈다.

범유럽 스톡스600지수는 0.23% 상승한 364.67을 기록했다. 하지만 헬스케어주는 0.7% 하락하며 스톡스600지수의 상승폭을 제한했다.

FTSE유로퍼스트300지수는 0.27% 오른 1443.15를 나타냈다. 범유럽 우량주인 스톡스50지수는 0.05% 상승한 3307.94를 기록했다.

영국의 FTSE 100지수는 0.21% 상승한 7290.49를 기록,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장중에는 7328.51까지 오르며 역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2일째 상승하며 33년 역사상 최장기간의 랠리를 이어갔다. 이 기간 중 누적 상승분은 3.5%이다.

반면에 FTSE 250중소기업지수는 0.10% 하락한 1만8394.11을 나타냈다.

프랑스의 CAC40지수는 0.01% 상승한 4888.71에 마감했다. 독일 DAX지수도 0.54% 오른 1만1646.17에 장을 끝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당선 후 최초의 기자회견에서 제약사들에 대해 약품 가격을 지나치게 높게 책정해 "살인적으로 높은 약값 정책을 자행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트럼프의 발언 여파로 인해 FTSE 상장사인 샤이어는 3.2%, 아스트라제네카는 1.8% 하락했다. 스위스의 제약사인 노바티스와 로슈도 1% 이상 밀렸다.

반면에 영국의 2위 슈퍼마켓 체인인 세인스버리는 7.8% 급등했다. 앞서 이 업체는 지난해 크리스마스 시즌의 매출이 예상치를 웃돌았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최대의 미디어 그룹 미디어셋은 5.9% 급등했다. 트레이더들의보고서에 따르면 프랑스의 억만장자인 뱅상 볼로레 비방디 그룹 회장은 미디어셋의 경영권 다툼을 끝내기 위해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전 총리 집안에 지분을 제공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덴마크의 바이오테크업체인 크리스찬 한센도 5.1% 급등했다. 앞서 이 업체는 자체 기준 1분기 실적이 예상을 웃돌았다고 밝혔다.

반면에 영국의 항공우주산업 방산업체인 콥햄은 14.9% 급락했다. 앞서 이 업체는 분기 순익이 목표치를 밑돌고 마지막 배당금 지불 계획도 철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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