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몸어르신-대학생 함께 살아요"…서울 노원구, 주거공유 참여자 모집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 2017.01.10 10:35
서울 노원구 '어르신-대학생 주거 공유 사업' 포스터. /사진제공=노원구
서울 노원구는 독거노인이 남는 빈 방을 대학생에게 빌려주는 '어르신-대학생 주거 공유 사업'(룸 셰어링)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독거노인 문제와 청년주거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마련됐다. 독거노인이 남는 방을 보증금 없이 주변 임대료 시세의 50% 수준인 20~30만원으로 제공하면 대학생은 주당 3시간 내외의 생활서비스(말벗 도우미, 가사 돕기, 가전제품 작동법 안내 등)를 제공한다. 임대 기간은 6개월로 상호 간 합의해 기간 연장이 가능하다.

주거 공유 대상은 전용면적 61㎡이상 주책을 소유한 60대 이상 노인과 노원구 내 대학교 재학생·휴학생이다. 대상 학교는 △광운대 △인덕대 △삼육대 △서울여대 △서울과학기술대 △한국성서대다. 구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거나 구청 복지정책과로 전화 또는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사업에 참여하는 독거노인은 방 하나 당 100만원 이내로 도배, 장판, 조명 교체 비용 등을 지원한다. 구는 참여자에게 수시로 전화하고 월 1회 방문 상담을 통해 생활에 불편함은 없는지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사업의 지속적인 추진으로 어르신의 노후생활 지원과 대학생 주거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뿐 아니라 세대간 소통이 원활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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