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 '단톡방 성희롱 가해자' 신입생카페 가입논란

뉴스1 제공  | 2017.01.08 18:35

"가해자들이 당당할줄 몰랐다" "화가 난다" 비난 줄이어
학생회 "조심성 부족했다…해당 학생 탈퇴처리"

(서울=뉴스1) 김다혜 기자 =
'서강대학교 대나무숲' SNS 계정에 올라온 게시글 캡처. © News1
지난해 '서강대 카카오톡 단체채팅방(단톡방) 성희롱 사건'의 가해자들이 17학번 신입생카페에 가입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을 낳고 있다.

이달 5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익명게시판 '서강대학교 대나무숲'에는 "왜 xx과 단톡방 가해자가 17학번 새내기 카페에 가입되어 있나요? 새맞단(새내기맞이단)이라도 하시나?"라며 문제를 제기하는 글이 올라왔다.

다른 게시글 작성자도 "단톡방 사건이 있었던 xx과 새내기클럽에 가해자들이 가입해서 활동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어이가 없다"고 적었다.

이 작성자는 이어 "피해자와 가해자가 같은 수업을 들었다는 것만으로도 어이가 없는데 새내기는 무슨 죄인가요"라고 했다.

이후 해당 SNS 게시판에는 "가해자들이 지금처럼 당당할 줄 몰랐다" "정말 이해할 수도 없고 화가 난다" 등 비판글이 이어졌다.


3월 서강대에 입학할 예정이라고 소개한 한 작성자는 "가해 선배들이 새내기카페에 계신다는 사실에 미간이 찌푸려진다"며 적절한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해당 학과 학생회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가입 승인은 조심성이 떨어지는 조치였다"며 "가해학생들을 신입생카페에서 탈퇴 처리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단과대위원회 차원에서 대책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논란이 된 학생들은 지난해 3~4월 단톡방에서 여학생의 사진을 몰래 찍어 공유하고 성희롱 발언 등을 한 것이 드러나 학교 차원의 징계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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