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경찰 공채조차 개입" 의혹에 경찰청 '감찰착수'

머니투데이 김훈남 기자 | 2017.01.08 16:00

경찰청, 인사 의혹 해소 위해 자체 감찰조사·감사원 공익감사 청구도 검토

경찰청 전경 /사진=뉴스1
경찰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재직할 당시 청와대에 파견 나간 경찰 고위직 간부가 경찰 인사를 좌우했다는 의혹에 대해 감찰착수 방침을 밝혔다.

일부 간부의 인사뿐만 아니라 공개채용에서도 의혹이 불거진 만큼 제3기관인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경찰청은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가 방송한 경찰 인사 전횡 의혹에 대해 당사자인 고위간부 A씨를 상대로 전반적인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필요하면 감찰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경찰관 채용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현재 경찰 채용절차는 본인에게 점수를 공개하는 등 공정한 체계를 갖추고 있다"며 "보다 명확한 의혹 해소를 위해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것이 알고싶다'는 7일 방송에서 우병우 전 수석이 청와대 근무 시절 작성한 파견 경찰 간부의 메모를 공개했다. 이 메모에는 여러 경찰들의 인사청탁 내용이 담겼다. 청탁 대상은 물론 인사를 부탁한 청와대 직원, 경찰 관계자, 국회의원 등의 이름도 적혀있다.

청탁대상은 지방청장급 고위직부터 순경 등 말단 직원까지 포함됐다. 수험번호, 면접일정 등도 적혀 있어 공채시험 점수조작 의혹까지 나오고 있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수첩에 적인 경찰 상당수의 인사가 청탁내용대로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베스트 클릭

  1. 1 "유영재, 선우은숙 친언니 성폭행 직전까지"…증거도 제출
  2. 2 '선우은숙 이혼' 유영재, 노사연 허리 감싸더니…'나쁜 손' 재조명
  3. 3 장윤정♥도경완, 3년 만 70억 차익…'나인원한남' 120억에 팔아
  4. 4 갑자기 '쾅', 피 냄새 진동…"대리기사가 로드킬"
  5. 5 예약 환자만 1900명…"진료 안 해" 분당서울대 교수 4명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