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현 폭발' 오리온, KCC에 84-65 대승.. 지난 패배 설욕

스타뉴스 고양=김동영 기자 | 2017.01.08 15:41
공수에서 활약하며 지난 경기 부진을 씻어낸 이승현. /사진=KBL 제공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가 전주 KCC 이지스를 꺾고 2위 안양 KGC 인삼공사와의 간격을 다시 좁혔다. 더불어 지난 3라운드에서 KCC에 당했던 허무한 대패를 설욕하는데 성공했다.

오리온은 8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KCC와의 4라운드 경기에서 84-65로 승리했다. 대승이었다.

오리온은 올 시즌 KCC를 만나 1라운드와 2라운드 모두 승리했다. 하지만 3라운드에서 59-97로 크게 패했다.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무너지고 말았다. 그리고 이날 KCC를 다시 만났다. 추일승 감독은 '설욕'을 다짐했다.

마침 홈에서는 KCC에 강했다. 이날 전까지 홈에서는 KCC에 3연승을 달리고 있었다. 이날도 결과는 다르지 않았다. 시종 오리온이 웃었다. 지난 경기 패배도 설욕했다. 이로써 오리온은 애런 헤인즈(36, 199cm)가 없이 치른 두 경기에서 1승 1패를 기록했다.

'두목 호랑이' 이승현(25, 197cm)이 펄펄 날았다. 이승현은 23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공수에서 팀을 이끌었다. 여기에 최진수(28, 203cm)가 16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더하며 이승현과 '쌍끌이'에 나섰다.

오데리언 바셋(31, 185cm)이 11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만들어냈고, 김동욱(36, 194cm)은 점수는 6점이었지만, 어시스트를 8개나 배달하며 팀을 조율했다. 허일영(32, 195cm)도 6점 3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KCC는 에릭 와이즈(27, 193cm)가 19점 7리바운드 1어시스트로 활약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활약이 아쉬웠다. 특히 지난 6일 전자랜드전에서 연장 포함 49분을 뛰었던 리오 라이온스(30, 205cm)는 이날 체력 문제로 많은 시간을 뛰지 못했고, 득점도 없었다.

좋은 공격력을 선보이며 팀을 이끈 최진수. /사진=KBL 제공


1쿼터 : 주전 고른 활약.. 오리온 기선 제압

오리온 20 : KCC 13

오리온 바셋 5점 3리바운드 / 김동욱 3점 3어시스트 / 이승현 4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KCC 송창용 6점 1리바운드 / 와이즈 4점 2리바운드


초반부터 팽팽한 흐름이었다. KCC는 와이즈의 골밑 득점과 송교창의 돌파가 나왔고, 오리온은 최진수와 허일영이 2점씩 넣었다. 이어 KCC는 와이즈와 송교창이 다시 2점씩 쌓았고, 오리온은 이승현의 골밑 득점에, 바셋의 중거리슛이 나왔다. 5분을 남기고 양 팀이 8-8로 맞섰다.

4분 6초를 남기고 바셋의 코너 3점포가 터지며 오리온이 11-8로 리드를 잡았다. 이어 허일영의 2점과 최진수의 자규투 2구, 이승현의 2득점이 나오며 17-13이 됐고, 쿼터 종료 1초를 남기고 김동욱의 3점포가 꽂히면서 오리온이 20-13으로 앞선 상태로 1쿼터가 끝났다.


2쿼터 : 이승현 폭발.. 오리온 '압도적' 우위

오리온 41 : KCC 28

오리온 이승현 10점 4리바운드 / 최진수 5점 1어시스트

KCC 김지후 6점-3점슛 2개 / 와이즈 5점 3리바운드


쿼터 시작 후 1분여 만에 최진수의 우측 코너 3점슛이 터지며 23-13이 됐다. 이어 이승현이 자유투 2구에 풋백 득점과 추가 자유투까지 5점을 몰아쳤다. 7분 38초를 남기고 오리온이 28-13으로 앞섰다. KCC는 7분 21초를 남기고 김지후가 3점포를 꽂으며 쿼터 첫 득점을 올렸고, 16-28이 됐다.

오리온의 기세가 계속됐다. 최진수의 속공 득점, 바셋의 2점, 이승현의 자유투 2구와 3점포 등이 나왔다. KCC 김지후의 3점슛과 와이즈의 자유투 1구가 나온 것이 전부였다. 3분 54초를 남기고 오리온이 37-20으로 앞섰다. 오리온은 여기서 와이즈, 송교창, 신명호에게 득점을 내주기는 했지만, 장재석과 문태종이 점수를 만들며 41-28로 앞선 상태로 전반을 끝냈다.

안팎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오데리언 바셋. /사진=KBL 제공


3쿼터 : 주전 고른 활약.. 오리온 24점 앞서

오리온 65 : KCC 41

오리온 최진수 7점 1리바운드 / 이승현 5점 2리바운드 / 문태종 3점 3리바운드

KCC 와이즈 8점 1리바운드


3쿼터도 오리온의 기세가 계속됐다. 주전들이 골고루 터졌다. 초반 바셋과 허일영, 최진수가 연이어 득점에 성공했다. 최진수는 6분여를 남기고 3점포 한 방을 더하며 활약을 이어갔다. KCC는 와이즈가 올린 2점이 전부였다. 이에 오리온이 50-30까지 간격을 벌렸다.

이후 오리온은 김동욱이 3점슛을 다시 성공시켰고, 최진수의 덩크, 바셋의 2득점, 이승현의 3점포 등이 연달아 폭발했다. 54초를 남기고는 문태종의 3점포까지 터졌고, 10초를 남기고 쿼터를 마무리하는 이승현의 득점까지 더해졌다. KCC는 와이즈가 8점을 올렸지만, 다른 선수들이 침묵했다. 이에 오리온이 65-41로 크게 앞선 상태로 3쿼터가 종료됐다.

4쿼터 : 장재석 골밑 활약.. 오리온 승리 확정

오리온 84 : KCC 65

오리온 장재석 8점 4리바운드 / 정재홍 5점

KCC 송창용 11점 1리바운드 / 최승욱 5점 1리바운드


4쿼터에서도 오리온이 큰 간격을 유지했다. 첫 3분 동안 이승현이 4점을 올렸고, 정재홍도 2점을 보탰다. KCC는 송창용이 3점슛을 성공시켰고, 최승욱이 3점포 하나 포함 5점을 올렸지만, 6분을 남기고 점수차는 여전히 20점이었다. 게다가 와이즈까지 5반칙으로 퇴장당했다.

이후에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오리온은 장재석이 골밑에서 연이어 득점을 쌓았고, 정재홍까지 득점에 가세했다. KCC는 송창용이 힘을 냈지만, 한계가 있었다. 결국 오리온이 대승을 따내며 3라운드 패배를 설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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