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리포트]원자현미경, 반도체의 질문에 답하다

머니투데이 백지수 기자 | 2017.01.06 17:28
6일 머니투데이 증권부가 선정한 베스트리포트는 강태신 KB증권 연구원이 파크시스템스에 대해 작성한 '원자현미경, 반도체의 질문에 답하다'입니다.

강 연구원은 원자현미경을 만드는 파크시스템스에 대해 "올해 반도체 시장 진출을 통해 고속 성장 초입 단계에 진입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반도체 시장의 가장 큰 도전과제가 3D 낸드(NAND)의 적층면 측정과 나머지 반도체 종류의 미세화로 압축되고 있는 가운데 파크시스템스이 이같은 과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기술력을 가졌다는 평가입니다.

다음은 보고서를 요약한 내용입니다. (☞ 보고서 원문 보기)

파크시스템스는 원자현미경을 개발·생산하는 하이테크 나노계측기기 전문기업이다. 2015년 별도 기준 매출액 중 연구용 장비 비중이 53%로 가장 많았다. 산업용 장비(35.5%), 기타(액세서리와 서비스)(11.5%) 등으로도 매출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연구용 제품과 산업용 제품 비중이 1대 2 수준으로 반도체향 납품이 호조를 나타내며 고부가가치 산업용 장비 수주가 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파크시스템스는 보수적으로 판단해도 올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345억원으로 전년 대비 40.8%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막대한 투자를 바탕으로 성장이 예상되는 반도체 시장 진입이 기회가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일단 파크시스템스는 제조업으로는 드물게 기술 특례 조항을 통해 상장하는 등 기술력이 뛰어난 회사다. 박상일 대표이사의 약력 덕분이다. 박 대표이사는 원자현미경을 최초로 개발한 미국 스탠포드대 캘빈 퀘이트 교수 연구실 출신으로 박사학위 취득 후 세계 최초 원자현미경 회사인 PSI를 1988년 설립한 바 있다.

또 파크시스템스의 원자현미경은 전수검사용이 아닌 공정의 불량 여부를 판단하고 이를 개선해 나가는 용도로 반도체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올해는 반도체 시장에서 삼성전자 평택공장을 시작으로 사상 유례 없는 대규모 투자가 예고되는 등 시장 성장 초입 단계다. 지난해 이뤄낸 신규 고객사 확장을 통해 향후 매출 성장 속도가 더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강태신 KB증권 연구원 /사진=KB증권

반도체 외 산업으로의 확장 역시 기대된다. 반도체 산업처럼 미세 공정이 필요한 디스프레이, 그 중에도 OLED 공정의 분석과 개선에도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산업의 나노화가 더 진행되면 소재·바이오 생명공학 등도 훌륭한 시장이 될 수 있다. 게다가 지난해 11월 회사는 유망산업 중 하나인 AR·VR 산업에 새로 진입하겠다고 공시하기도 했다.

이같은 판단을 바탕으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7500원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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