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4Q 영업익 9.2조..3년만에 최대 '깜짝 실적'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 2017.01.06 08:43

(상보)2013년 3Q 이후 최대… 반도체 선전·IM회복에 예상치 9000억 상회 '호실적'

삼성전자가 지난 4분기 영업이익 9조원을 돌파하며 2013년 3분기 이후 최대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는 6일 2016년 4분기 잠정 실적(가이던스)을 발표하고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3조원과 9조2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지난 2013년 3분기 10조1600억원을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등 부품 부문의 선전과 스마트폰 부문의 회복세, 가전 부문의 성수기 효과 등에 힘입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성적표를 내놨다.

지난 4분기 삼성전자의 실적 컨센서스(5일 와이즈에프엔 기준)는 매출액 52조1353억원, 영업이익 8조3171억원. 최근 실적 전망을 내놓은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8조원대 중반에 육박할 것으로 보는 등 기대치를 높여잡는 모습이었으나, 9조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한 곳은 없었다.


이같은 호실적의 주역은 단연 반도체 부문이다. 그동안 실적의 버팀목 역할을 해 왔던 반도체 부문은 최근 공급 부족으로 D램과 낸드 가격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인데다, 우호적인 환율 효과까지 겹치면서 영업이익이 4조원을 훌쩍 뛰어넘으며 분기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지금까지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은 지난 2015년 3분기 기록한 3조6600억원이었다.

갤럭시노트7 단종으로 직격탄을 맞았던 IM(IT모바일) 부문도 지난 4분기 눈에 띄는 회복세를 보였다. 갤럭시노트7 단종에도 불구, 갤럭시S7, 갤럭시S7엣지 판매가 늘면서 IM부문의 영업이익은 2조원대를 회복한 것으로 관측된다.

디스플레이 부문은 LCD패널 가격 상승 및 OLED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약 1조원 수준의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가전 부문 역시 계절적 성수기를 맞아 약 1조원에 육박하는 분기 영업이익을 올렸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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