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룸 단기로 사실 분" 보증금 가로챘다 쇠고랑

머니투데이 김민중 기자 | 2017.01.05 12:00

경찰 "최대 부동산 직거래 온라인카페서 7명 등쳐…피해금액 1400만"

이모씨(34)가 부동산 직거래 온라인 카페에서 범행을 위해 올린 글. /사진제공=서울 송파경찰서
"[단기]송파구 XXX 원룸 단기 1개월~6개월 사실 분 구합니다."

국내 최대 부동산 직거래 온라인 카페에서 "원룸을 단기로 재임대한다"고 속여 보증금을 뜯은 30대 남성이 쇠고랑을 찼다. 이 남성에게 당한 피해자 수는 7명이며 피해금액은 1400만원가량이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무직 이모씨(34)를 체포해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11월10일부터 23일까지 유명 부동산 직거래 온라인 카페에 "서울 송파구 소재 원룸에서 1~6개월 사실 분을 구한다"는 글을 올렸다.


A씨 등 7명이 연락해오자 이씨는 "원룸에 월세로 살고 있는데 결혼 때문에 이사하려 한다"며 "남는 계약기간 동안 살 사람을 구한다"고 거짓말을 했다. 이어 "보증금을 먼저 보내주면 바로 입주할 수 있게 하겠다"고 속여 총 1448만원을 받아 가로챘다.

범행 후 이씨는 휴대전화를 해지하고 잠적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는 범행금액을 개인채무 변제 등에 썼다"며 "이씨에게 당한 피해자 7명 중 5명이 대학생이며 2명은 사회 초년생이었다"고 말했다.

베스트 클릭

  1. 1 계단 타고 2층에 배달한 복숭아 2박스…"한박스는 택배기사님 드세요"
  2. 2 끔찍한 '토막 시신', 포항 발칵…"아내 집 나가" 남편은 돌연 배수관 교체[뉴스속오늘]
  3. 3 [단독]의협 회장 반발에도…"과태료 낼라" 의사들 '비급여 보고' 마쳤다
  4. 4 손흥민, 부친 손웅정 감독 앞에서 "은퇴 후 축구 일은 절대 안 해"
  5. 5 "냄새난다"…50대 직장동료 세탁기에 넣고 돌린 일본 30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