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 영향 본격화…12월 청약경쟁률 한자릿수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 2017.01.05 11:30

대구, 부산, 세종 등은 열기 여전…지역별 온도차 커져

/자료=리얼투데이
11.3 부동산 대책 이후 지역별로 청약 수요가 양극화하고 있다. 대구, 부산, 세종 등은 청약 열기가 여전한 반면 서울, 경기 신도시 등 수도권은 수요가 급감하는 모습이다.

5일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국에서는 3만4122가구(임대, 뉴스테이 제외)가 일반 분양된 가운데 30만4147명이 청약을 신청, 평균 8.7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월간 청약 경쟁률이 한자릿수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8개월만이다.

전달의 2만2234가구 공급, 총 청약자 수 46만1704명과 비교해 공급은 늘고 청약자 수는 줄었다.

지역별로도 명암이 엇갈렸다. 대구는 전국 최고인 평균 89.37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고 부산(33.73대 1), 세종(31.41대 1), 울산(15.70대 1), 충북(10.47대 1) 등도 청약 호조를 보였다.

반면 충남(0.98대 1), 경북(0.87대 1) 등은 청약 수요가 공급 물량을 밑돌았다. 서울(7.37대1)과 경기(3.62대 1) 등 수도권도 청약 경쟁률이 큰 폭 후퇴했다.


단지별로는 '오션뷰' 단지로 관심을 모은 부산 '남천 금호어울림 더 비치'가 평균 131.7대 1(일반 분양 102가구, 총 청약자 수 1만3433명)로 월간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에서는 종로구 무악2구역을 재개발한 '경희궁 롯데캐슬'이 평균 43.36대 1로, 경기에서는 남양주 다산진건지구의 '다산진건B5자연앤e편한세상2'가 평균 23.4대1로 각각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리얼투데이 리서치실 조민이 과장은 "지난해 12월 11.3 대책 영향, 금리 인상 가능성, 대출 규제 강화 등 시장 우려가 구체화한 시기"라며 "연초 분양시장에서도 이 같은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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