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 주류사업 도전장… 인덜지 지분 50% 이상 투자

머니투데이 송지유 기자 | 2017.01.04 17:57

젊은층에 인기 많은 버니니·페트론·브루독 등 수입주류업체… 조만간 자회사로 편입

스파클링 와인 '버니니'/사진=머니투데이 DB
패션기업 LF가 이번엔 주류사업에 뛰어든다. 국내 패션시장이 장기 침체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만큼 외식·방송·유통 등 생활문화기업으로 변신을 꾀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LF는 주류 유통 전문회사인 인덜지(INDULGE)와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주류 사업에 진출한다고 4일 밝혔다. 인수하는 지분은 50% 이상으로 조만간 인덜지를 LF 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이다.

인덜지는 젊은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스파클링 와인 '버니니', 데킬라 '페트론', 수제맥주 '브루독' 등을 수입해 국내 독점 판매하는 주류 유통 전문회사다. 올 하반기에는 강원 속초에 맥주 증류소 공장을 설립해 소규모 맥주 공급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도 있다.


인덜지 매출 규모는 150억원(2015년)으로 큰 회사가 아니지만 LF의 라이프스타일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인수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LF는 패션 외에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는 경영 전략을 펴왔다. 지난 2007년 LF푸드를 100% 자회사로 설립한 뒤 일본라멘 전문점 '하코야', 씨푸드 뷔페 '마키노차야' 등을 운영하고 있다. 2015년에는 동아TV를 인수해 방송사업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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