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국내 관광 스타트업 한목소리 낸다…최초 협회 창립

머니투데이 김유진 기자 | 2017.01.04 06:59

한국관광스타트업협회'(가칭) 창립 추진…"업계 의견 충분히 수렴해 공정한 협회 만들 것"

국내 관광 스타트업들이 모여 '한국관광스타트업협회'(가칭)를 창립한다. 현재 약 500~1000개의 관광 관련 스타트업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사진=머니투데이 DB

국내 관광 스타트업들이 모여 '한국관광스타트업협회'(가칭)를 창립한다.

3일 관광업계에 따르면 국내 관광 스타트업들은 최근 관광 시장에 대응하고 스타트업의 현장 목소리를 정책 등에 반영할 수 있도록 기능할 창구를 마련하기 위해 조만간 한국관광스타트업협회를 창립할 예정이다.

이들은 오는 18일 서울 종로구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전국의 관광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한국관광스타트업협회 창립 사전설명회'를 개최해 협회의 창립 목적 및 운영방안을 공유하고 토론한다.

지난해 중순부터 협회 설립을 추진한 스타트업 관계자들은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스타트업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하는 시점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국내 관광 스타트업의 숫자를 약 500~1000 개로 보고 있지만, 이들을 위해 목소리를 낼 창구가 부재했다는 것이다.

한국여행업협회, 한국관광협회중앙회 등 관광 관련 협회가 이미 존재하지만 이들 협회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회사 규모가 어느 정도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가입비도 스타트업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어서 별도 협회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협회 창립 준비위원회 일원으로 창립 추진에 참여한 윤지민 리얼관광연구소장은 "관광 스타트업은 1인이나 소규모 기업이 많아 기존의 대형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어려운 부분이 많다"며 "정책적 필요를 함께 모아서 얘기할 창구가 없다는 것이 협회를 준비하게 된 이유"라고 말했다.

준비위원회 부회장을 맡은 김홍열 나미가 대표(호텔 슬리피판다)는 "관광 스타트업 네트워크 모임들이 주로 단발성 행사로 끝났고, 스타트업 숫자가 너무 많아 지속되기 어려웠다"며 "서투를 수도 있지만, 기초부터 함께 만들어가며 업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협회를 만들어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사전설명회에는 한국관광공사 관광벤처팀 및 서울시 관광 관계자들이 나와 업계의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한국관광공사 관광벤처팀 이상태 차장은 "매년 매출액이 대폭 늘어나는 성장하는 업계지만 개별 기업들이 영세하고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인데, 네트워크가 생겨 협업이 가능해진다면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011년부터 관광분야 창업 활성화와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관광벤처기업(창조관광기업)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344개의 사업을 발굴하고 1024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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