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세월호 현장서 날려보낸 소원의 노란풍선

뉴스1 제공  | 2016.12.31 16:55

새해맞이 행사…인양·미수습자 수습 기원 담아

(동거차도(전남 진도)=뉴스1) 박승희 기자 =
31일 오후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에서는 1박2일 일정으로 '세월호 미수습자 수습, 인양기원 동거차도 2017년 새해맞이 행사'가 열리고 있다.

이날 새벽 경기 안산과 광주, 서울을 출발해 진도군 팽목항에 도착한 유가족과 시민 등 40여 명의 참가자들은 세월호 인양 작업 현장이 내려다 보이는 동거차도로 배를 타고 이동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동거차도에서 온전하고 조속한 세월호 인양을 기원하는 메시지와 새해 소망을 노란 풍선에 매달아 날리는 세월호 인양 기원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세월호가 침몰된 지점이 내려보이는 곳에서 40여개의 노란색 헬륨풍선을 묶어 소원글을 적은 노란색 종이를 매달아 파란 하늘로 날려보냈다.

이들은 풍선을 날리며 함성과 함께 "은하야, 영인아, 경철아, 혁규야, 이영숙님, 양승진 선생님"이라고 세월호 사고 미수습자들의 이름을 하나씩 불렀다.

동거차도에는 세월호 미수습 가족들이 지난해 9월부터 감시초소 텐트를 마련하고 기거 중이다. 미수습 가족들은 일주일씩 돌아가며 섬에서 1.6㎞ 떨어진 인양 현장을 모니터링하고 꼼꼼하게 기록하고 있다.

가족들은 정부에 세월호 인양 과정을 가까이서 지켜볼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새해 첫날인 1월 1일에는 일출을 바라보며 차례를 지내고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진다. 해맞이가 끝나면 가족들과 시민들이 '진실호'라는 이름의 소형선박을 타고 사고 현장을 방문해 헌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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