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내 관계자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양측의 지지는 박빙이다. 당 관계자는 "1~2표 차이로 승부가 길리지 않을까 한다"고 예측했다.
경선 투표권은 박선숙·박준영·김수민 의원 등 당원권이 정지된 의원 3명을 제외한 국민의당 의원 35명이 갖는다. 후보로 출마한 4명을 제외하면 사실상 31표다.
당내 다수세력인 호남지역 의원들은 대체로 주승용 콤비를, 초선의원과 비례대표 의원들은 김성식 콤비를 지지하는 모양새다. 김 후보는 안철수 전 대표가 정계에 입문한 2012년부터 한 배를 타온 최측근으로 꼽힌다.
결국 당내 지지 지형이 '안철수계 대 호남파'로 갈리는 상황에서 김 후보와 짝을 이룬 권 후보가 호남표를 얼마나 빼앗는지가 관건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주 후보는 경륜과 경험을 내세운 안정적인 리더십을, 김 후보는 역동성에 무게를 둔 변화와 혁신의 리더십을 주장하고 있다. 경선 결과에 따라 국민의당이 걷게 될 향후 좌표도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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