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희에 달린 주승용·김성식 운명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 2016.12.29 09:03

[the300]安心 대 호남파 원내대표 승부 속 '광주의 딸' 권은희 확보표가 관건

국민의당 원내대표 경선이 29일 안철수계와 호남파의 2파전으로 치러지는 가운데 안철수계로 분류되는 김성식 후보와 손잡은 호남 출신 권은희 후보가 승부의 열쇠를 쥐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경선에는 호남 4선의 주승용(64·전남 여수을) 조배숙((60·전북 익산) 콤비와 수도권·호남 재선의 김성식(59·서울 관악갑) 권은희(42·광주 광산을) 콤비가 출마했다.

당내 관계자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양측의 지지는 박빙이다. 당 관계자는 "1~2표 차이로 승부가 길리지 않을까 한다"고 예측했다.

경선 투표권은 박선숙·박준영·김수민 의원 등 당원권이 정지된 의원 3명을 제외한 국민의당 의원 35명이 갖는다. 후보로 출마한 4명을 제외하면 사실상 31표다.

당내 다수세력인 호남지역 의원들은 대체로 주승용 콤비를, 초선의원과 비례대표 의원들은 김성식 콤비를 지지하는 모양새다. 김 후보는 안철수 전 대표가 정계에 입문한 2012년부터 한 배를 타온 최측근으로 꼽힌다.


결국 당내 지지 지형이 '안철수계 대 호남파'로 갈리는 상황에서 김 후보와 짝을 이룬 권 후보가 호남표를 얼마나 빼앗는지가 관건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주 후보는 경륜과 경험을 내세운 안정적인 리더십을, 김 후보는 역동성에 무게를 둔 변화와 혁신의 리더십을 주장하고 있다. 경선 결과에 따라 국민의당이 걷게 될 향후 좌표도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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