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서 '12억짜리' 전기차 레이싱 열전 열린다

머니투데이 황시영 기자 | 2016.12.29 06:05

'포뮬러 E' 주최…경주용 스포츠카처럼 생긴 전기차로 레이싱

'스파크 르노 SRT-01E 포뮬라E' /사진=르노그룹
내년 1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CES 2017'에서 전기차 레이싱 대회가 부대행사로 열린다. '포뮬러 E 챔피언십(Formula E Championship)'로 명명된 이 경기의 1등 상금은 무려 100달러(약 12억원)에 달한다.

28일 CTA(전미기술협회)와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스포츠카 경주대회인 '포뮬러 1'을 본딴 '포뮬러 E 챔피언십'이 7일(현지시간) 오후 1시 30분부터 4시간 동안 '라스베이거스 스트립(Las Vegas Strip·라스베이거스 중심가의 6.1㎞ 직선 구간)'을 포함한 전시장 인근에서 열린다. CTA는 CES를 주관하는 단체다.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인 CES가 해를 거듭할 수록 전자·IT(정보기술)는 물론 자동차와 스포츠 분야까지 포섭하게 되면서, 전기차 경주대회도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내년 CES 포뮬러 E의 특징은 20명으로 구성된 당대 최고의 전기차 레이서들이 10명으로 구성된 컴퓨터 시뮬레이션 레이서들과 100만달러 상금을 두고 경합한다는 점이다. 20명의 프로 레이서들은 라스베이거스 스트립에서, 10명의 시뮬레이션 레이서들은 가상 현실에서 경주를 펼친다. 경주를 후원하는 기업은 카드업체인 미국 비자(Visa)다.


CES에서는 2014년 르노그룹의 '스파크 르노 SRT-01E'가 포뮬러 E 경기를 처음으로 펼친 바 있다. '스파크 르노 SRT-01E'는 겉으로는 일반 경주용 스포츠카처럼 보이나, 순수전기차(electric vehicle)로 동력원이 전기다.

전기로만 최고 시속 약 220㎞(대회 제한속도)를 낼 수 있으며, 3초안에 시속 100㎞까지 가속한다. 전기차인 만큼 배기가스가 전혀 없으며, 고출력 모터, 배터리, 에너지 회생 제동 시스템, 탄소섬유·알루미늄 경량 차체 등 최첨단 전기차 기술이 적용됐다. 이 차는 포뮬러 E의 공식 대표 차량이며, 최근에는 재규어, 중국 BYD(비야디) 등도 전기차 레이싱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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