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 장관 "재벌 사모에게 최순실 소개, 사실 아냐…법적대응"

머니투데이 김유진 기자 | 2016.12.28 10:27

28일 이혜훈 국회의원 발언에 문체부 해명자료 배포해 "전혀 사실 아니다, 명예훼손 법적 대응할 것"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사진=이동훈 기자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8일 이혜훈 국회의원이 한 방송에 출연해 '재벌 부인들에게 최순실을 소개한 사람이 조윤선 장관'이라고 한 발언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날 오전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이 의원은 "재벌 사모님들이 '어떻게 저럴 수가 있나, 나한테 최순실을 여왕 모시듯 데리고 온 사람이 조윤선 장관인데 어떻게 모를 수가 있나' 이런 전화를 받은 분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국회에서 그런 발언(조윤선 장관이 청문회에 나와 최순실을 모른다고 부인한 내용)이 나간 뒤 (제보) 전화를 많이 받았다"며 "그 분들은 잃을 게 많아서 증언하기가 어려운 분들"이라고 덧붙였다.


문체부는 즉각 이 의원의 발언에 대한 조 장관의 입장을 담은 해명자료를 발표했다. 조 장관은 "내가 최순실 씨를 재벌 사모님들에게 직접 소개한 것처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며 "이 의원의 발언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익명 뒤에 숨지 말고 제보자의 실명을 밝힐 것을 요구한다"며 "이 의원의 발언은 허위에 의한 명백한 명예훼손으로 판단해, 이에 대해 즉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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