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대우조선과 부당거래' 송희영 前주필 내일 소환

머니투데이 양성희 기자 | 2016.12.25 19:57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이 위치한 서울고검 청사/사진=뉴스1

'대우조선해양 비리'에 연루된 송희영 전 조선일보 주필(62)이 26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다. 관련 의혹이 불거진지 4개월 만이다.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이날 오전 9시30분 송 전 주필을 배임수재 혐의로 소환한다고 25일 밝혔다.

검찰은 송 전 주필이 남상태(66·구속기소)·고재호(61·구속기소) 전 대우조선 사장의 연임을 위해 청와대에 로비해주고 그 대가를 챙겼다고 의심한다.

검찰은 송 전 주필의 조카가 2009년 2월 대우조선에 특별채용된 배경 등을 살폈다. 이를 '대가성 거래'로 보는 것이다. 송 전 주필은 대우조선에 우호적인 칼럼을 쓰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초 송 전 주필은 '대우조선 호화 해외출장' 논란에 휩싸여 검찰 수사선상에 올랐다. 송 전 주필이 대우조선 경영진, 박수환 뉴스커뮤니케이션스 대표(58·구속기소)와 함께 2011년 9월 떠난 유럽 출장에서 초호화 요트를 탔다는 등의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검찰이 송 전 주필을 본격 겨냥함에 따라 주변인들로 수사가 확대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검찰은 특히 송 전 주필의 친형 송희준 이화여대 교수(64)가 2011년 4월부터 2년간 대우조선 감사위원회 위원장을, 2012년 2월 대우조선 사장추천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던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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