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서울 분양물량 53% 급증…'비강남권' 주목

머니투데이 송학주 기자 | 2016.12.22 09:15
내년 서울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는 올해의 1.5배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남4구에 비해 규제가 덜한 비강남권 물량이 주목된다.

22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내년 서울에서 공급되는 아파트(임대·뉴스테이 제외)는 총 5만4335가구로 집계됐다. 올해 분양물량(3만7105가구)보다 46% 많은 수치다.

이중 일반분양분은 총 2만4858가구로, 올해(1만6237가구)보다 53% 증가한다. 특히 재건축·재개발 등의 정비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86.4%(2만1474가구)에 달한다. 서울은 신규 아파트를 지을 부지확보가 어려워 나타난 결과다.

정비사업 가운데는 재개발 일반분양분이 1만2603가구로 재건축보다 많은 비중(58.7%)을 차지한다. 이는 올해 재개발 비중(45.0%)보다 13.7%포인트 증가한 수준이다.


내년은 잔금대출규제 시행과 금리 인상, 입주 과잉 등 여러 악재로 어두운 전망이 많다. 서울의 경우, 지난 '11·3부동산대책'에서 조정대상지역으로 선정돼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는 사실상 분양권 전매가 금지됐고 강남4구 외 지역은 전매제한 기간이 6개월에서 1년6개월로 늘어났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최근 2년여간 분양시장의 호조로 지지부진했던 정비사업들의 속도가 빨라져 입지 좋은 정비사업 물량이 나올 예정"이라며 "청약자격이 까다로워지고 대출, 전매도 어려워지는 만큼 사전에 준비 없이 청약을 해서 당첨이 취소되는 실수가 없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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