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제혁명' 등 친환경세제에 주력하는 비엔디생활건강이 화장품 등 '뷰티' 유통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비엔디생활건강은 미국 화장품 브랜드인 '엘에이스플래쉬'(LASplash Cosmetics)와 한국 내 독점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비엔디생활건강 측은 "이번에 체결한 계약은 엘에이스플래쉬가 보유한 모든 화장품 제품군을 국내에 독점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한국독점판매권"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 체결은 비엔디생활건강 창업주인 이바울 회장이 미국 현지에서 직접 챙겼다.
엘에이스플래쉬는 립스틱과 립글로스 등 색조화장품에 주력한다. 대표 제품으로는 '해리포터의 테마 립'으로도 불리는 '워터프루프'(Waterproof)가 있다. 이 제품은 연예인과 스포츠선수 등 활동량이 많은 이들이 주로 활용한다. 워터프루프는 국내에서도 해외직구를 통해 소비하는 마니아층이 형성됐다.
코넥스에 상장된 비엔디생활건강은 국내에서 친환경세제 대명사로 자리잡은 '세제혁명'을 비롯해 액체세제 '지엘', 드라이클리닝세제 '이젠드라이' 등 세제를 주력 생산하는 업체다. 세제혁명은 현대홈쇼핑을 통해 10년 이상 방송·판매되면서 해당 홈쇼핑에서는 단일 품목으로는 가장 장수한 제품으로 기록되기도 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전년(177억원)보다 26.5% 늘어난 224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올해를 기점으로 미국에 얼룩제거제, 중국에 세제혁명을 잇달아 수출하며 해외시장에 진출하기도 했다. 비엔디생활건강은 이번 엘에이스플래쉬와의 협력을 통해 친환경세제에 이어 뷰티 등 유통분야로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천광운 비엔디생활건강 전무는 "이번 엘에이스플래쉬와의 계약 이후 수입통관 등 인허가 기간을 거쳐 내년 5월부터 백화점과 로드숍, TV홈쇼핑 등을 통해 관련 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라며 "색조화장품에 이어 기초화장품 등으로 브랜드를 확장하고 국내 판매에 이어 미국 현지 수출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