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16일 개성공단 폐쇄 등 대북 압박이 북한의 비핵화와 변화를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강조했다.
홍 장관은 이날 북한연구학회 창립20주년기념 학술회의 축사에서 "불행히도 북한의 핵실험으로 올해 초 불가피하게 개성공단을 전면 중단조치를 했고, 북한의 비핵화와 변화를 끌어내기 위해서 (대북정책이) 압박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홍 장관은 이어 "그런 정책에 대해서 동의를 못하는 분들도 계신 것을 잘 알고 있다"며 "하지만 그것 역시 한반도에 제대로 된 평화, 진정한 평화를 만들기 위한 고민에서 나온 정책이었다는 점,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진정성이 담겨있다는 점을 알아달라"고 말했다.
그는 또 "단순히 왜 대화를 하지 않느냐 대화냐 제재냐의 이분법적인 사고를 떠나서 어떻게 북한의 핵문제를 해결하고 이 땅에 제대로 된 평화를 만들어 갈 것인지, 평화통일의 길을 닦을 것인지에 대해 우리가 함께 고민해야할 때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한반도의 평화통일이라는 목표를 향해서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근혜 정부의 대북정책인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와 거기에 기초한 드레스덴선언, 3대 통로 개설, 민간교류를 위한 노력과 같은 것들은 모두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