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칩, 잇단 해외거점…차량용 반도체 본격화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 2016.12.14 11:06

美법인·유럽지사 이어 중국에 지사 추가로 마련

팹리스 반도체기업인 넥스트칩이 최근 해외에 잇따라 거점을 설립하며 글로벌 자동차용 반도체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넥스트칩은 중국 항저우(항주)에 지사를 설립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회사는 앞서 지난 9월과 10월에 각각 미국 디트로이트에 법인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지사를 설립했다.

넥스트칩 측은 "항저우 지사는 상하이 인근에 위치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을 근접지원하기 위해 설립했다"며 "미국과 독일 역시 완성차 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자동차용 반도체 영업·마케팅을 위해 운영된다"고 설명했다.

넥스트칩은 그동안 CCTV카메라와 영상저장장치(DVR) 등 보안시스템에 쓰이는 반도체 분야에 주력해왔다. 보안용 반도체는 내수시장에 공급하는 한편, 중국 등 해외에도 수출해왔다. 이 회사는 이전까지 보안용 반도체 영업을 위한 유일한 해외 거점으로 중국 선전(심천) 지사를 운영해왔다.

이 회사는 이어 보안용 반도체에서 확보한 영상기술 등을 활용해 자동차용 반도체로 영역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와 관련 글로벌 자동차 산업이 완성차 업체 공장을 중심으로 협력사들과 긴밀한 생태계가 형성된 점을 감안해 미국과 유럽, 중국 등 해외 주요 지역에 거점을 설립해가고 있다.


김경수 넥스트칩 대표는 "해외 거점 확보는 전략적으로 육성 중인 오토모티브(자동차용 반도체) 시장 진입을 위한 준비의 일환"이라며 "자동차 본 고장으로 불리는 미국과 유럽뿐 아니라 앞으로 글로벌 자동차 산업 중심지가 될 중국 등 글로벌 주요 거점을 확보하고 오토모티브 사업 현지화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넥스트칩은 바이오 등 신사업 추진을 위한 인수합병(M&A)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이달 지혈제 등 바이오 의약품에 주력하는 바이오버드 지분 79%를 경영권과 함께 인수했다. 앞서 8월에는 통신서비스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인 투아이비 지분 15%를 인수하며 2대 주주에 오르기도 했다.
김경수 넥스트칩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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