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茶) 만드는 방법, '제다' 보존위해 전문가들 모인다

머니투데이 김유진 기자 | 2016.12.12 15:21

문화재청, 전북 전주 국립무형유산원에서 16일 '제다 국가무형문화재 지정 기념 학술대회' 개최

한 잔의 차를 우려내기 위해 거쳐야 하는 긴 시간을 '제다(製茶)'라 한다. 최근 국가무형문화재 제130호가 된 것을 기념해, 제다를 연구하는 학술대회가 열린다.

문화재청은 오는 16일 오전 10시 전북 전주시 국립무형유산원 어울마루 국제회의실에서 제다가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것을 기념하는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제다는 차(茶)나무의 싹, 잎, 어린줄기 등을 이용해 차를 만드는 기법을 말한다. 찌거나 덖거나 발효 등을 거친 재료를 비비기, 찧기, 압착, 건조 등의 공정을 통해 마실 수 있는 차로 만드는 일련의 전통기술을 의미한다.

오랜 역사와 전통이 있고, 다양한 제다 기법이 오늘날에도 활발하게 전승 되는 점이 높이 평가되어 지난 7월 4일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바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제다가 우리의 소중한 문화자산으로 자리매김한 것을 기념하는 한편, 제다를 효과적으로 보존‧전승하는 방법과 한국 차 문화의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다. 총 3부에 걸쳐 전문가들이 발표와 토론을 한다.

아울러 차 문화에 대해 쉽고 가볍게 접근할 수 있는 체험행사로 시음회와 다(茶)명인의 강의가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국립무형유산원 전승마루 2층에서 펼쳐진다.



16일부터 18일까지는 명차 시음회인 ‘행다끽다 프로그램’이, 17일과 18일에는 김동곤 다(茶) 명인이 들려주는 ‘제다행다끽다 강의’가 예정되어 있다. '행다(行茶)'는 차를 우리고 내놓는 절차를 의미하며, '끽다(喫茶)'는 차를 마시는 것을 말한다.

차 시음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강의는 30명씩 선착순으로 사전 예약을 통해 들을 수 있다. 모든 행사는 무료로 운영되며 더 자세한 사항은 컬처앤로드 문화유산활용연구소(02-719-1495)로 문의하면 된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우리나라 전통 차의 전승과 현대적 활용을 위해서 다양한 학술 연구와 기록화 사업 등을 추진해 제다의 보존․전승 기반을 마련하고, 가치 공유와 확산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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