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오르는 빈병 보조금…소주 100원, 맥주 130원

뉴스1 제공  | 2016.12.11 14:35

환경부, 이달 말까지 소비자 편의 위한 무인회수기 53곳으로 늘려

(세종=뉴스1) 신준섭 기자 =
© News1 신웅수 기자
내년 1월부터 출시되는 소주병과 맥주병의 '빈용기 보증금'(빈병 보조금)이 각각 40원에서 100원, 50원에서 130원으로 인상 적용된다. 빈병 보조금이란 소비자가 빈병을 마트 등에 돌려줄 때 받게 되는 환급금을 말한다.

11일 환경부에 따르면 내년 1월1일부터 국내 소주·맥주 제조사에서 생산된 제품은 인상된 보조금을 적용받는다. 환경부는 유통 주기를 감안했을 때 1월 중순 이후부터 인상된 보조금 환불이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올해 말까지 생산한 제품의 경우 기존에 적용하던 40원, 50원의 빈병 보증금만 돌려받을 수 있다. 구분법은 제품 라벨 표기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구분이 모호할 경우 전국 주요 대형마트에 설치된 빈병 무인회수기를 이용하면 보다 편리하다. 환경부는 기존 보조금과 인상된 보조금 등의 구분·환급을 보다 용이하게 하기 위해 이달 말까지 전국 대형마트 53개 지점에 103대의 무인회수기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지난 9일 기준으로는 27개 지점 52대가 설치된 상태다.


환경부 관계자는 "경기 안산시에 위치한 이마트 고잔점의 경우 1일 약 600병 정도의 빈병이 무인회수기를 통해 반환되고 있다"며 "회수되는 빈병이 설치 전보다 1.5배 늘어나 그만큼 무인회수기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많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마트 고잔점 현장 점검에 나선 조경규 환경부 장관은 "지난 10월 소비자단체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빈용기 반환을 위해 소비자들이 가장 원하는 것은 무인회수기 확대였다"며 "이와 함께 소매점의 적극적인 회수도 중요한만큼 소비자 관심과 함께 소매점의 협조가 중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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