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전야, 12월31일에도 촛불시위 계속한다

머니투데이 김평화 기자 | 2016.12.11 14:53

퇴진행동, "헌법재판소 향하는 촛불민심…朴 대통령 퇴진할 때까지 계속"

박근혜 대통령 퇴진 제7차 촛불집회가 열린 10일 서울 종로구 청운동 효자주민센터 앞에서 시민들이 폭죽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뉴스1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됐지만 100만명이 넘는 국민들은 또다시 거리로 나왔다.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라는 게 시위대의 목소리다.

촛불시위는 성탄절 전야와 올해 마지막 날에도 어김없이 진행될 예정이다.

시위대 규모가 크게 줄지 않는다면 누적 주말 촛불집회 참가자 연인원은 조만간 1000만명을 넘길 수도 있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국민의 바람대로 탄핵안이 가결됐지만 박 대통령이 실제 퇴진할 때까지 촛불시위를 계속한다고 11일 밝혔다.

주최 측은 다가오는 토요일인 17일 8차 촛불집회를 예고했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광화문 광장에서 탄핵 반대 집회를 연다.


하지만 이제는 헌법재판소로도 행진한다. 전날 7차 촛불집회에서도 시민 3만여명은 "탄핵을 인용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헌법재판소 사거리까지 행진했다. 평일에도 청계천 등 광화문 일대에서 집회가 이어진다.

퇴진행동 관계자는 "탄핵은 촛불의 성과이지만 국민은 여전히 박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한다"며 "목표를 이루기 전까지는 매 주말 집회를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탄핵안이 헌재를 통과될 때까지 시민들의 견제 차원에서 촛불 행진은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탄절 전날인 24일,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에도 각각 9차, 10차 촛불집회를 열 예정이다.

전날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진행된 '박근혜 즉각 퇴진 7차 범국민행동'(7차 촛불집회)에는 전국 104만명(주최 추산)이 참석했다. 광화문에만 80만명이 모였다. 한 시점 최대인원(연인원 제외)을 세는 경찰 추산으로는 서울 12만명, 지방 4만6000명이 모였다. 지금까지 7차례에 걸쳐 진행된 대규모 집회에서 전국에서 모두 745만명이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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