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국정조사 2차 청문회가 끝난 후 청문회 출석을 후회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김 전 실장의 아내는 지난 9일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청문회)에 안나가면 비겁하다 하니까 할 수 없이 나갔는데 그렇게 고생을 하셨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너무나 많이 당해서 누구도 믿을 수가 없다"며 "못나가게 하고 병원에 입원해야했는데 안 돌아가신 것만 해도 정말 기적"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 7일 열린 국정농단 2차 청문회에서 김 전 실장은 최순실씨를 묻는 질문에 끝까지 모르쇠로 일관했지만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보받은 영상을 공개하면서 거짓말이 들통났다
당시 김 전 실장은 "죄송하다. 나도 이제 나이가 들어서. 최순실이라는 이름은 이제 보니까 제가 못 들었다 말할 수는 없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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