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되면 장지진다" 이정현 與대표…누리꾼 "약속 지켜라"

머니투데이 이재윤 기자 | 2016.12.10 11:53

SNS서 이정현 대표 '장 지지는 합성사진' 등 화제…김지우·허지웅 등도 동참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지난달 30일 "(탄핵이 가결되면) 뜨거운 장에 손을 지지겠다"는 발언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있다. / 사진=뉴스1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의결서(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가운데,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앞서 "(탄핵이 가결되면 내손에) 장 지지겠다"고 밝힌 발언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이 대표의 장 지지는 모습을 한 합성사진 등을 만들어 올리며 "약속을 지켜야 한다"(dud***)는 등의 글을 게재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 대표의 국회 사무실에 냄비와 쌈장을 가져놨다는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이 사진에는 이 대표의 사무실 앞에 냄비와 쌈장이 놓여 있는 모습이 담겼다. 출입문 옆에는 '국민의 명령이다. 장 지지자'는 쓰인 용지가 붙어 있었다. 이 대표의 지역구 순천 사무실에도 장 단지가 배달된 것으로 전해졌다.

배우 김지우는 SNS 페이스북에 "이정현 의원 이렇게 하는거니까 얼른 하시고 인증샷 올리세요"라며 장 지지는 방법을 설명한 사진을 게재했다. 이 사진에는 '손 끝을 천으로 말아 장을 바른 뒤 철판에 대면 장지지가 끝난다'는 설명이 담겼다.

영화평론가 겸 방송인 허지웅은 이 대표가 펄펄 끓는 가마솥에 자신의 손을 대고 있는 모습이 담긴 패러디 사진을 공유하며 "여러분, 우리가 이겼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정청래 전 국회의원도 자신의 SNS 트위터에 "탄핵이 가결되면 손에 장을 지진다던 이정현 대표. 손에 장을 어떻게 지졌는지 인증샷 올리고 의원직도 사퇴하라"고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달 30일 새누리당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탄핵이 가결되면 장지지기를 하겠다는 발언으로 화제가 됐다. 그는 "손에 장 지지기로 내기를 한번 할까요. 야당이 그것(탄핵)을 실천하면 제가 뜨거운 장에 손을 지지겠다"고 말했다.

국립국어원에 따르면 '손(손가락)에 장을 지지다'는 뜻은 "모진 일을 담보로 자기가 옳다는 것을 장담할 때 하는 말"의 의미를 갖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어원에 대한 객관적 근거가 없고 하나의 가설로만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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