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탄핵은 없다"…분주해진 정부 경제팀

머니투데이 세종=정현수 기자, 세종=박경담 기자, 세종=정혜윤 기자 | 2016.12.09 16:14

유일호 부총리, 기재부 긴급간부회의 소집…시장 안정에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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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국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이 가결됐음에도 경제정책의 연속성을 이어간다는 입장이다. 시장 상황 모니터링과 대외신인도 유지 등 '리스크 관리'에 방점을 찍을 전망이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오후 4시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재부 1급 이상 간부들이 참석하는 긴급간부회의를 열었다. 유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국회의 탄핵 가결 장면을 지켜봤다.

기재부 간부들은 탄핵 정국이 가져올 여파를 점검하고 후속 대응방안을 논의한다. 유 부총리는 긴급간부회의 후 대통령 권한 대행을 맡게 될 황교안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임시국무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 당일 이헌재 전 부총리는 경제단체, 노동단체와 면담하고 시장 안정을 주문하기도 했다. 탄핵 다음날에는 경제장관회의를 열었다. 유 부총리는 이를 참고해 공식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한국은행 역시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긴급 경제상황 점검회의'를 연다. 통화정책을 담당하는 한은은 탄핵 결과가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과 대응방안을 점검한다. 이 총재는 탄핵 정국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예정된 라오스 출장을 취소했다.


탄핵 변수가 시장을 흔들진 않았다. 탄핵 결정이 장 종료 후 이뤄졌기 때문이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6.38포인트(0.31%) 내린 2024.69로 마감했다. 탄핵 정국을 감안하면 큰 움직임이 없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7.4원 오른 1165.9원에 마감했다. 비교적 큰 폭의 평가절하가 이뤄졌지만, 탄핵 변수보다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연장 결정 영향을 크게 받았다. 장 종료 전에 탄핵 결정이 이뤄졌던 2004년의 경우 원/달러 환율이 11.8원 떨어졌다.

정부는 탄핵 정국이 본격적으로 영향을 주게 될 12일부터 시장 상황을 면밀하게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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