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박근혜 대통령은 '변기공주'였다"

머니투데이 이재윤 기자 | 2016.12.09 11:36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변기 공주'라는 별명을 붙여주며 과거 인천시장 재직 당시 일화를 공개했다. / 사진=뉴스1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과거 박근혜 대통령과의 일화를 소개하며 '변기공주'라는 별명을 붙였다.

지난 8일 범야권 인사들이 주로 참여하는 유튜브 방송 '민주종편티비'에 출연한 송 의원은 자신이 인천시장으로 재직하던 시기(2010년~2014년)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간담회 차 방문하면서 기존 변기를 뜯어 새로 설치했다는 일화를 공개했다.

송 의원은 "(박 대통령과 관련해) 재밌는 일화 하나 얘기해도 되겠나. 처음으로 하는 이야기"라며 "인천시장 시절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간담회를 하는데 인천시 차례가 됐다. 대통령이 쉬어야 하니 시장실을 빌려달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연히 빌려드리겠다고 답하자 비서실에서 왔다. (그리고는) 갑자기 변기를 뜯어가 새 변기를 설치했다"며 "내가 쓰던 변기를 못 쓴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 의원은 "소독하고 닦든지 깔개를 깔면 될 텐데 변기까지 뜯어갈 사안인가. 너무 신기하다"며 박 대통령에게 '변기공주'라는 별명을 붙였다. 그는 당시 국정간담회가 오전에 시정보고를 듣고 점심을 시청에서 같이 먹은 뒤 오후에 민정시찰을 하는 일정이라고 설명했다.

송 의원은 인천시장에 재직한 뒤 20대 총선에서 인천 계양구 의원으로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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