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관계자는 8일 "교육부로부터 사안조사 통보를 받았다"며 "교육부 관계자들이 학교에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세대가 사안조사를 받는 이유는 장씨가 학사규정을 어기고 졸업했기 때문이다. 송기석 국민의당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장씨는 졸업 당시 학사경고 3회를 받고도 졸업했다. 당시 연세대 학칙에는 학사 경고를 3회 받을 경우 제적한다는 규정이 명시돼 있었다.
문제는 장씨뿐만 아니라 1998년 연세대 입학생 24명이 장씨처럼 학사 경고 3회를 받고도 졸업했다는 점이다. 교육부는 이 점이 학사관리 부실로 인정된다고 판단해 사안조사에 나섰다. 조사 과정에서 문제가 발견되면 감사로 전환될 수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8일 오후 3시까지 조사에 필요한 서류 일체를 제출하라는 통보를 연세대 측에 했다"며 "아직 현장 조사에 나서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장씨의 입학에 대해서도 서면조사에 들어갔다. 장씨가 입학할 당시 갑작스럽게 체육특기생 전형에 개인종목이 신설된 점, 장씨의 대회 기록이 다른 체육특기생에 대해 미흡하다는 점 때문에 연세대가 장씨에게 특혜를 제공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상당한 시일이 흐른 일이어서 조사하는 일이 만만치는 않으나 의혹이 있다면 철저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단독]'梨大 데자뷔'…정유라 사촌 장시호도 연세대 특혜 의혹, [단독]장시호, 고교 시절 성적은 최하위… 53명 중 53등
한편 장씨는 7일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특위 2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연세대 특혜 입학 의혹에 대해 "실력으로 입학했다. 누구도 도와준 적 없다"며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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